살아! 넌 소중하니까
도서 「살아! 넌 소중하니까」

한국NCD미디어가 이범오 선임수사심사관(서울 혜화경찰서)의 신간 <살아! 넌 소중하니까>를 출간했다. 현직 경찰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주변에 있는 자살에 마음에 둔 이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주고 있으며 자살 시도자의 환경과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만의 언어에 경청할 수 있는 지혜를 담고 있다.

특별히 크리스천이 마주치게 되는 자살의 문제를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이해하고 그들을 실제로 도울 방법 또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가난한 시골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동네 작은 교회(반석교회)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학창 시절 공부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교회당에 있는 것이 좋았다. 교회만 열심히 다닐 뿐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고 교회 행사와 예배 그리고 목사님께서 시키신 일만 열심히 했었다. 심지어 장로, 권사이신 부모님께서 ‘공부는 안 하고 매일 교회에서 살면 어떻게 해!’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교회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다. 교회에 있으면 모든 것이 좋았다. 그냥 좋았고 행복했다”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어릴 적 내가 하나님께 드린 시간을 모두 보상해 주셨다. 세상의 눈으로 봤을 때는 부족하고 약한 나를 하나님께서 사용하여 주시니 감사를 드린다. 범인 잡는 경찰관의 꿈을 이루었다. 형사 시절, 우연히 자살 구호업무를 하면서 이 사명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달란트라는 것을 깨달았다. 소중한 생명을 구호하는 일이 범인 잡는 것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서 근무할 당시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이 자살한 날은 일반인들도 유사한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아 긴장감은 고조에 이르고 나 또한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다. 그러나 한 명 한 명 구호하다 보니 77명의 생명을 구하게 되었다”라며 “그 당시 사회지도층, 유명 연예인들 자살의 급증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승진하고자 자살 시도자 구호를 한 것은 아니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호하였더니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조선일보에서 청룡봉사상을 주었고 특별 승진도 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명감 하나로 인내하면서 근무하던 중 어떻게 하면 자살 관련 업무를 줄일 수 있을까 하고 기도하면서 근무하는 어느 날 밤 자살에 관하여 연구하고 공부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자살 암시 글을 게시한 사람들은 자살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등 자살 암시 글의 게시자들 특성을 파악한다면 자살 문제에 대한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살 예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왜냐하면 인터넷상 게시된 자살 암시 글의 언어를 통해 게시자들의 의도를 엿볼 수 있고 인터넷상에서 자살의 원인을 미리 파악함으로써 향후 자살 예방 메시지 개발 연구 등 자살 예방대책의 기초가 될 것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라며 “2020년 대학원에서 ‘인터넷 자살 암시 글 유형과 게시자 특성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통과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나는 목회자도 아니고 전문적으로 신학을 연구한 신학자도 아니다. 현재 출석하는 삼각교회 담임목사이신 김병호 목사님으로부터 새벽예배, 수요예배, 금요 철야, 주일날 설교 등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성경의 인물들 가운데 자살자의 심리적 요인을 살펴보면서 통계학적, 경찰학적인 선행 연구와 성경에서 말하는 자살의 의미와 예방 그리고 자살 심리의 치료법이 무엇인지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내용 중에 신학적으로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길 바란다. 또한 필자가 인용한 통계, 학설 등은 기존의 박사학위 논문, 학회지에 등재된 연구 내용을 인용하였음을 미리 밝혀 둔다”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여기까지 도우신 분은 분명히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자식을 위해 새벽마다 기도하시는 부모님과 삼각산 교회 식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또한 사랑하는 내 아내와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한편, 이범오 수사심사관은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 경찰법학과,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며 박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경찰청 성동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서울경찰청 혜화경찰서 선임수사심사관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고려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또한 삼각산교회에서 안수집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살아! 넌 소중하니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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