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글로벌복음통일 줌 연합기도회’의 제12차 기도회가 29일 오전 온라인 줌으로 진행됐다. 이날 천기원 목사(두리하나 대표)가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자’(겔 37:17)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천 목사는 “오늘 본문 말씀이 ‘두리하나’의 시작의 모토가 되었다. 1995년도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서 탈북민들을 보게 되면서 이 사정을 알리고 다 같이 기도하는 것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과정은 순탄하진 않았다. 북한선교가 지금까지도 힘들었던 이유는 연합이 안 되고, 투명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본문의 상황을 보면 우리 한반도의 사정과 비슷하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이 갈라져 열두 지파 한 민족이 서로 나뉘어져 있을 때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를 불러 상황을 설명하는 내용이 본문 1절에서부터 나온다”며 “북한을 보면 본문에 나오는 뼈가 가득한 상황과 같다. 본래 북한은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었지만, 결국 그 자리에 김일성 동상이 들어서면서 교회는 파괴되고, 그 고통의 아픔이 지금의 탈북민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문 말씀은 이 두 막대기를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는 것”이라며 “연합한다는 것은 내가 없어져야 하는 것이다. 힘은 모으는데 내 이름으로 먼저 주인공이 되어선 안 된다. 하나님이 주인공이며, 우리는 조연으로서 보이지 않게 무대 뒤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하며, 순종할 때 둘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섬기고, 기도하며, 없어지고, 낮아지면 결국 하나님께서 하나 되게 하시는 것”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복음통일, 남과 북이 하나 되고, 동방의 예루살렘이 회복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때, 하나되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된다. ‘두리하나’라는 이름도 본문 17절 말씀에서 따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리하나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게 되었고, 처음엔 구출활동을 열심히 하여 탈북민이 한국에 들어왔지만, 정착금 및 지원금을 받으면서도 잘 정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원망하는 마음도 생겼다. 기도하면서 깨닫게 된 것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나무를 뽑아서 한국 땅에 옮겨 심었으면 제대로 뿌리를 내리도록 물도 주고, 돌보아야 하는데, 처음엔 구출하는 것이 급하고, 한국에서 스스로 살아가게끔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것이 후회가 되어 시작한 것이 학교였다”고 했다.
천 목사는 “탈북민 학생들이 이 땅에 잘 정착하여 통일의 주역이 될 것이라 확신하는 이유는 성경에 나오는 모세부터 시작해서 모든 인물들이 탈북민의 삶과 비슷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아이들에게 늘 모세라고 얘기했다. 모세라는 이름의 뜻은 ‘나일강에서 건졌다’는 뜻이다. 훗날 건짐 받은 자가 자기 민족을 구원하는 사람으로 쓰임 받듯, 모세를 비롯해서 요셉도 마찬가지로 (탈북민들과) 너무도 닮았기에 확신하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순종하는 마음을 품고, 동역자들이 연합을 잘 이룬다면 통일은 분명히 올 것이라 확신한다”며 “오는 8월에 연합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힘을 주실 것이라 믿고, 그 과정에서 내 이름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게 기도와 섬김으로 임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남과 북도 분명히 하나가 될 것이고, 하나님께서 하나 되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후에는 다섯 가지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기도제목 내용.
1. 오늘 주신 말씀의 깨달음, 선조들의 신사참배,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분열과 타락 그리고 비복음적 행위, 비연합으로 통일에 걸림돌인 죄악들을 회개
2.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주님의 뜻이 나타나도록 - 한 달째 지속되고 있는 전쟁속에서도 어려움을 당한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선교 사역(서진택선교사)이 힘이 되고 속히 전쟁이 종식되도록
3. 북한정권의 ICBM도발을 무력하게 하시고, 한국과 미국의 정치적 안정과 함께 새로 선출된 정부가 주님을 경외하도록 - 미국 교회부흥과 청교도 가치가 왕성하도록, 코로나의 완전소멸로 영혼구령의 책무를 다하도록
4. 북한동족, 지하성도들을 위한 기도 - 복음통일을 위하여 택하신 북한동족과 지하성도들이 코로나와 춘궁기로 극심한 고난중에도 그 생명들을 지켜주시고, 저희가 이번 달에 보낸 지원이 잘 전달되고(심부름꾼들의 안전도) 속히 복음통일을 이루도록
5. 제3차 글로벌복음통일컨퍼런스 거룩한 개최와 청년세대의 소명과 디아스포라의 사명 완수를 위해 - 오는 8월 15일부터 한주간 진행되는 제3차 글로벌복음통일컨퍼런스(휴스턴, 한빛장로교회)가 주님의 뜻대로 개최되어 미주의 청년세대들의 소명으로, 디아스포라의 복음통일사명을 잘 연합되어 복음통일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도록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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