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독교 변증가이자 소프트웨어 경영자인 그는 ‘자신감 있는 믿음: 사도 바울의 변증이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다’라는 저서를 최근 발간했다.
슈마허는 “배도(apostasy)는 신구약에서 등을 돌리고, 배반하고, 무언가를 버리는 것으로 정의된다. 믿음을 저버리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사도 요한은 그런 일이 있을 때 놀라지 말라고 말한다”면서 요한일서 2장 19절을 인용했다.
이어 “성경은 이단(heresy)을 자신이 선택한 신앙을 벗어나 기본 교리에서 벗어난 신앙을 옹호하는 관행으로 정의한다”며 “그러나 요한은 참 신자가 믿음을 완전히 버렸을 때 거짓 신자를 구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단도 가짜 신자를 식별한다고 말했다(고전 11:19)”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다서가 “참 신자뿐만 아니라 두 가지 - 배도와 이단 - 모두를 가장 잘 설명한다”면서 “처음 두 구절(1장 1-2절)은 합당한 신자의 3가지 속성을 제시한다”고 했다. 다음은 칼럼의 주 내용이다.
1. 부름받은 자
유다는 참 그리스도인을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로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유다처럼 바울은 그의 독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입은 자들”(롬1:6)로 묘사하며 로마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시작한다. 이 책의 후반부인 ‘구원의 금사슬’로 일컫는 부분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바울의 모든 동사가 과거 시제임을 주목하라. 이는 하나님께서 태초 전에 그의 성도들을 위해 이러한 행위를 작정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일까? 아니다. 성경은 복음을 듣고 배척하는 유대인 및 이방인과, 복음을 받아들이는 동일한 두 그룹(부르심을 받은 자)을 명확히 구분한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 1:23-24)
2. 사랑받는 자
성경은 모든 장을 통틀어 하나님은 사랑이시며(요일 4:8), 그의 백성을 사랑하신다고 말한다. 고대 이스라엘처럼 우리는 우리가 한 일 때문에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우리에게 사랑을 두시며,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약속을 지키시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또는 너희의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이라”(신 7:7-8, 엡 1:3-6 참조)
3. 지켜진 자
유다는 참된 신자의 마지막 속성은 하나님에 의해 “지켜진 자”라고 말한다. 여기에 사용된 그리스어인 테레오(tēreō )는 문자 그대로 “지켜져 왔다(have been kept)”(과거 시제 용법)로 번역되며 구금되고 보존됨을 의미한다. 바울은 자신의 구원을 같은 방식으로 설명한다. 그는 의심할 여지없이 자신의 육체적 투옥을 염두에 두면서도, 영적으로는 자신을 여러 군데서 “예수 그리스도께 갇힌 자”라고 부른다.(몬 1:1, 엡 3:1)
믿음에서 떠나는 배교자들과 달리, 참 신자들은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기”(롬11:29) 때문에 주님께서 지키신다. 캐스팅 크라운(Casting Crowns)의 옛 노랫말인 “내가 당신을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나를 붙들고 있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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