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내비게이션이 저의 목적지까지 정확하게 안내합니다. 교통 사정까지 배려하여 참 성실합니다. 주님이 주신 십계명을 옳은 길로 인도하는 저의 내비게이션으로 삼게 하옵소서. 십계명을 아는 사람은 성경 전체를 아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 전체가 압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계명이라고 하여 십계명이 부담스럽고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교훈은 완전하여서 생기를 북돋우어 주고, 참되어서 어리석은 자를 깨우쳐 줍니다. 저를 복된 삶으로 확실히 인도해 줍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저에게 생기를 주시고 기쁜 마음을 갖게 하고 길을 밝혀 선히 이끌어주옵소서. “주님의 교훈은 정직하여서 마음에 기쁨을 안겨 주고, 주님의 계명은 순수하여서 사람의 눈을 밝혀 준다.”(시19:8)

종에서 풀려난 자유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제가 지켜야 할 계명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가지고 베푸시는 은혜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에 보여드릴 응답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의 응답은 언제나 믿음에서 만납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저를 사랑하셨습니다. 먼저 은혜를 주시어 구원하셨습니다. 주님은 주의 백성이 이집트에서 고생하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괴로워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하나님은 잘 알고 계십니다. 이제 내려가서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그 땅에서 이끌어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답고 넓은 땅으로 데려가자. 즉시 행동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도 36년 긴 세월 동안 바로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이제 해방을 얻은 지 80년이 되어갑니다. 더 식민지 백성이 아닙니다. 자유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예배하며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그러나 오늘 우리 삶 속에 또 어떤 바로가 다르게 통치하는 이집트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신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노예의 삶에서 불러 해방을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내 어둔 영의 눈 밝히시사 말씀에 감추인 참 진리를 깨달아 알도록 하옵소서.” 주의 진리의 말씀을 더 가까이하겠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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