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려고 산다
 도서 「사랑하려고 산다」

사랑, 그것은 내게 속한 것이 아니라는 것만 배웠고 내 안에 없다는 것만 알게 된 세월을 보냈다. 사랑하기 위해 나를 버리는 건 힘들었다. 꾸역꾸역 하다가도 너무 버거워서 다 포기해버리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나와 그들의 관계를 부정할 수 없어 이 힘겨운 사랑의 길을 계속 걸었다.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고 남편이 무엇을 바라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기대와 보호의 뒷면에는 ‘자기식대로’가 따라붙었고, 걱정과 통제의 뒷면에는 ‘의심과 불안’이 있었다. 아이들은 앞면도 사랑이 아님을 알았고 뒷면의 정체도 알고 있었다. 우리만 몰랐다. 이 모든 것이 우리 눈에 들어왔던 그날, 다 내려놓았다. 그리고 사과를 했다. 자기 인생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사람은 본인이다. 부모는 옆에서 지켜보다가 아이가 도움을 요청할 때 적당히 도와주고 다시 자기 인생의 주인공 자리에 두려워하지 말고 서기를 격려하고 뒤로 빠져나와야 한다. 그렇게 하나님의 손을 잡고 걸어가서 두려움 없이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를 응원한다. 뜨겁게 열렬히 사랑을 다해.

최에스더 – 사랑하려고 산다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도서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한복판으로 갑자기 밀려들어 왔지만, 내 삶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기에, 그분께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맡기면 되었다. 어제와 동일한 삶을 살며 주께서 맡기신 역할을 감당하면 되었다. 폭풍우가 즉시 걷히지 않더라도, 나의 믿음은 소리처럼 공중에 흩어져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나의 삶 가운데 태도와 순종으로 새겨 가면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평소와 같이 일어났다. 여느 때와 같이 씻고, 아이들의 도시락과 간식,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아침 식사를 했고, 등교를 시킨 후, 청소기를 돌렸다. 그래, 이것이 나의 믿음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은 생명(시간)을 쪼개어 하나님의 아들인 김윤상을 위해 기도하는 열방의 기도를 흠향하시며, 졸지도 않으시고 일하셨다. 주를 믿는 열방의 성도들이 기도의 불씨를 당겼다. 쉬지 않고 이어지는 열방의 기도는 일하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이 꺼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었다. 덕분에 김윤상의 바이탈 수치가 차츰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감사하다. 감사하다. 감사하다.’ 죽음을 향하던 그의 수치들이 처음으로 호전을 보이던 날, 나는 모든 오감을 이용해 주님을 찬양했다.

방민경 –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스도와 함께 나의 십자가, 나의 부활에 이르기까지
도서 「그리스도와 함께 나의 십자가, 나의 부활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팬데믹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과도한 탐욕이 유발한 재앙입니다. 20세기 초만 해도 인간이 사는 땅은 지구 전체의 14%였는데 지금은 77%에 달할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이 땅의 유기체들이 살아갈 생명 공간의 생활 조건을 인간은 지속적으로 파괴해왔습니다. 자연 파괴로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들은 인간 곁으로 다가왔고, 바이러스 또한 이동해 왔습니다. 오늘의 재앙은 그 결과입니다. 인간은 자연을 위해 그 어떤 것도 ‘남겨 두지’ 않았습니다. 자연을 자연 밖으로 내쫓았습니다. ‘남겨 둠’이 없이 ‘따름’은 없습니다. 당연히 구원은 없습니다. 심판만이 있습니다. 이젠 불편하지만 자연에게 되돌려주어야, 다시 남겨주어야 합니다.

김종수 – 그리스도와 함께 나의 십자가, 나의 부활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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