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독 패스트푸드 기업인 칙필에이(Chick-fil-A)의 한 가맹점주가 성경을 묻고 그 위에 건물을 지은 사연이 공개되 화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텍사스주 마샬에 두 번째 매장 오픈을 앞둔 데이비드(David)와 할리 스노우(Holley Snow) 부부다.
이들은 건물 기초공사 당시 창조주 하나님을 기리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며 “식당 부지에 첫 번째 콘크리트가 타설 될 때, 매장의 기초에 성경이 놓이는 것이 우리에겐 중요했다”라고 칙필에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부부는 “우리는 여호수아 1장 9절을 펼쳤고, 이 구절은 경영주와 그의 가족과 함께 하며 온 노력을 기울인 구절이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라고 덧붙였다.
처치리더스에 따르면, 매장 기초에 성경 책을 처음 둔 사람은 부부의 4살 된 아들 몽고메리였다. 당시 부부는 작년 10월에 태어나 병원에 입원 중인 딸 윈터를 돌보는 중이었다.
딸 윈터는 다운증후군, 선천성 심장 결함 및 식도 결함을 안고 태어났다. 출생 3일 만에 첫 수술을 받은 윈터는 몇 차례 더 수술을 앞두고 있다.
홀리 스노우는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윈터를 이 땅에 두길 원하셨듯이, 그의 형상을 따라 생각하시고 유일무이하게 지으셨다고 확신한다”면서 “윈터는 수없는 기도에 대한 응답이자, 왕의 딸이며, 우리가 지상에서 목격한 어떤 것과도 구별되는 절대적인 기적”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딸의 이름을 ‘예수님을 갖고 싶어요’라는 노래를 쓴 레아 F. 밀러(Rhea F. Miller)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딸아이에 대한 소식을 듣기 전까지 내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는 노래였다”며 “우리는 세상이 ‘정상적’이라고 말하는 그 어떤 것보다, 자녀들이 예수님을 모시길 원한다고 일찌감치 결단했다”고 했다.
칙필에이는 직원들의 주일 성수를 위해 일요일을 휴무로 하는 등 오랫동안 기독교 기업 문화를 선도해왔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실시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7년 연속 최고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에 선정됐다.
칙필에이 창업주인 트루엣 캐시의 딸인 화이트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 제넷이 가진 믿음이 사업을 어떻게 성공으로 이끌었는지 전했다.
화이트는 회사가 기도와 성경 원칙에 헌신한 데는 “어머니의 영향 덕택”이라며,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좌우명인 “당신은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다(You can with God)를 따라 사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머니는 기도의 용사였다. 칙필에이 문화의 큰 부분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며, 이것이 매장 문화에 스며든 것은 어머니의 영향”이라며 “어머니는, 아버지와 같이 좋은 사업의 실천은 훌륭한 성경 원칙을 따른 결과라 믿었고 이를 사업에 접목했다. 어머니는 하나님께 인생의 성공 공식이 있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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