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구하러 오신 예수님을 기다린다는 것이 얼마나 놀랍고 고마운 일입니까? 대림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기간으로 지내게 하옵소서. 불이 섶을 사릅니다. 주님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이름을 알리고, 나라들이 주님 앞에 찬양하는 일이 번지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를 다스리시기를 소망하지만, 사실 제 모습을 볼 때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부끄러워서 하나님 앞에 설 낯도 없습니다. 모든 불의의 세력들까지도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 주님을 기다리는 제가 할 도리입니다. 이 세상이 주님의 권능을 인정하게 하옵소서. “오직 주 예수님 널 돌보신다. 오직 주 예수님 널 사랑해.”

오랫동안 죄에 빠져서 구원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제가 범한 죄악이 얼마나 더러운지 제가 의라고 내세우는 것은 더러워진 옷과 같고 바람에 날아가 버리는 시든 나뭇잎과도 같습니다. “아무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습니다. 주님을 굳게 의지하려고 분발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이 우리에게서 얼굴을 숨기셨으며, 우리의 죄악 탓으로 우리를 소멸시키셨습니다.”(사64:7) 감히 기도하오니 대림절에 하나님께서 오셔서 만져주옵소서. 하나님의 영광과 권세가 온 세상 두루 임하기를 바랍니다. 정의를 기쁨으로 실천하는 사람, 주님의 길을 따르고 기억하는 사람을 만나시는데 그 자리에 꼭 들어맞은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모든 것이 황폐해진 고통의 속 상황입니다. 물질이나 사람의 도움을 찾기보다 오직 하나님께 돌아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죄악으로 망가진 저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회복시키시고 새롭게 하셔서 다시 기뻐하며 하나님을 노래하게 하옵소서. 아버지 시고 토기장이 되신 하나님께 황폐함과 심한 괴로움에서 구원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를 위해 놀라운 기적들을 베푸셨습니다. 죄인이 유일하게 바라는 것은 죄 사함과 구원의 은혜입니다. 하나님 은혜 없이 살 수 없는 죄인임을 마음 깊이 인정하고 고백하게 하옵소서. 구원의 은혜를 내리소서. 제 손을 잡아 길 인도하시는 사랑의 하나님과 저는 이제 영원한 사랑의 관계 가운데에 있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9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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