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어 목사는 자신의 신간 ‘그저 구하라(Just Ask)‘를 소개하며 성학대 및 인종 갈등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남침례교단(SBC)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교단 총회장직을 수행했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느꼈던 점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가 서로 치유하고 겸손해야 할 과거의 트라우마와 문제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그들이 얼마나 상대적으로 단합되었는지에 당혹스러웠다. 정말 작은 단체에도 그런 모습이 있어 놀랐다”면서 “그것이 언론의 잘못이든 소셜 미디어의 잘못이든 우리 모두가 조금씩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평신도 남침례교인들에 대해 “항상 큰 단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들은 마이크(microphone)를 쥔 단체들을 대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단 내의 차이점을 얼버무리거나 없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라며 “교회에서 발견한 점은 사람들이 항상 교양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영을 가지고 성경의 가르침을 받을 때 인종적 화해와 다음 세대에 다가갈 준비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셜 미디어에 귀를 기울이지 말자. 사람들을 목회하되 인구 통계학적 재료처럼 취급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또한 그리어는 미국 전역의 교회와 교단이 인종적 정의와 코로나19 집합제한 명령 및 정치적 문제로 분열된 시기 중에 복음을 위해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기독교 신자들에게 마가복음 16장 15절인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지상 명령을 강조했다.
그리어는 “우리의 적은 두 가지 주요 방법으로 복음의 긴박성을 줄이고자 애쓰고 있다. 우리에게 영원(eternity)이 실재한다는 것과, 모든 인간은 천국 또는 지옥에서 영원을 보낼 것이라는 사실을 잊게 하려는 것”이라며 “세상의 다른 모든 사회적인 것은 그 메시지의 긴박성에 비하면 시들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바울 사도의 부담은 정치적 해결보다는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데 더 중점을 두었다.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정치적 해결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좋은 정치, 좋은 교육 전략이 필요하다. 경제적 권한을 부여하는 좋은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나는 그것들이 모두 복음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그 모든 것을 다스리는 주권자이며,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고 우리 서로를 화해시키시는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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