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Unsplash/Madeleine Ragsdale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설교 표절은 멋진 설교에 대한 유혹 때문”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18일 국민일보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코너에서 “신학교 동기가 설교 표절 문제로 고생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설교를 인용하는 것은 잘못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목사는 “인용과 표절은 다르다. 인용은 다른 사람의 논문이나 글을 출처를 밝히고 옮겨 싣는 것이고 표절은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자기 것인 양 옮겨 싣는 것”이라며 “이것은 문서 위조나 저작권 침해로 비윤리적 행위에 해당한다. 논문 표절이 문제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설교의 경우 표절은 옳지 않다. 설교 표절은 멋진 설교에 대한 유혹 때문”이라며 “멋진 설교보다는 바른 설교를, 찬사 받는 설교보다는 공감하는 설교를, 단명 설교보다는 장수 설교를, 자시 과시보다는 복음 선포의 설교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닮고 싶은 설교자나 옮기고 싶은 설교가 있을 수 있다. ‘내 설교가 최고’라는 자만보다는 다른 사람의 설교를 연구하고 닮으려는 노력은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표절은 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했다.

박 목사는 ”설교에서 대박을 터트리고 싶은 유혹, 홈런을 날리고 싶은 과욕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과 구원을 선포하는 평범한 설교자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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