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욕망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욕망입니다.
어떤 욕망은 우리의 마음을 산란하게 합니다. 또 어떤 욕망은 커다란 비전을 보게도 하며 또 어떤 욕망은 우리로 끊임없이 하나님을 찾게도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욕망은 다른 모든 욕망의 길잡이가 되는 욕망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육체, 생각, 마음 그리고 영혼은 서로가 적이 되어, 우리 내면의 생활은 큰 혼란에 빠지고 우리를 낙담과 자기 파괴로 인도합니다.
영적인 훈련은 우리의 모든 욕망을 뿌리뽑는 방법이 아닙니다. 그것은 많은 욕망을 정리해서, 하나 하나의 욕망이 서로 도움이 되게 하고, 모두 함께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 방법인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장난감 가게에 온 아이들처럼 행동합니다. 우리는 이것, 저것을 원하기도 하며, 또 다른 것을 원하기도 합니다. 많은 선택 대상들이 혼란과 동요를 일으킵니다.
어떤 사람이 “그래 너는 무엇을 원하니? 하나만 가질 수 있어. 마음을 정해”라고 말할 때,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릅니다. 결정을 못하고 계속 망설이는 한, 우리는 내면의 평화와 기쁨을 가지고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면과 외면의 훈련이 모두 필요한 것이며, 그것을 통해 이들 욕망을 초월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헨리 나우웬 「영혼의 양식」 중에서
출처: 햇볕같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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