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총회장은 “우리는 2년째 코로나19 감염병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으나, 일부 교회와 선교 단체의 집단 감염으로 인하여 교회의 신뢰가 추락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한편으로 계속되는 비대면 상황으로 인하여 교회교육 현장은 위기에 봉착했다. 어쩔 수 없이 사역은 제약을 경험하면서 현실에 절망하거나 교사의 사명감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함께 하시며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라며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육체적, 영적인 좌절과 절망에서 우리를 건져내시고 회복으로 인도하시는 놀라운 섭리를 기대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인내하며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매년 7월 둘째 주일은 제81회 총회에서 제정한 ‘교회학교 교사주일’이다. ‘교회학교 교사주일’을 맞이하며 교사로서의 결단과 다짐을 새롭게 하기 바란다”며 “먼저 우리는 우리의 잘못을 회개해야 한다. 에스라와 이스라엘 백성이 엎드려 울며 죄를 자복했듯이 우리도 이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 스스로 돌아보며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기로 다짐했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우리를 교사로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되새기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로 결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 총회장은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는 가정에서의 부모의 역할을 깨달을 수 있었고, 부모를 신앙의 교사로 다시 세울 수 있었다”며 “교회학교 중심의 학교식 교육 구조에 대해 반성할 수 있었고, 교육의 장을 가정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이란 교육 공간을 활용함으로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주중에도 어린이들과 성경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창조적인 교육 방법을 시도할 수 있었다. 이렇게 위기를 극복하려는 교육에 대한 우리의 몸부림은 헛수고가 아닌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시며 오늘도 일하고 계신다. 우리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끊임없이 말씀하고 계신다”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대로 담대하게 다음 세대에게 나아가길 바란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교사인 우리를 통해 교회와 교육의 현장을 회복시키시는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가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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