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알리스터 맥그래스 교수가 오는 8일 저녁 8시 온라인 ‘줌’(Zoom)과 유튜브를 통해 열리는 ‘베리타스포럼 고려대’에서 ‘트랜스휴먼 시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날 포럼은 크게 3가지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인터뷰는 포럼 주제와 관련, 한국 학생들이 던진 질문들을 고려대 신소재공학부장 이준호 교수가 대신 묻고, 맥그래스 교수가 답하는 형식이다. 두 번째 순서는 Q&A로, 누구든 그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갈릴리침례교회 박상혁 담임목사가 통역한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장신대 전 총장을 지낸 임성빈 교수 등 한국 신학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맥그래스 교수의 강연 내용을 한국적 맥락에서 짚어보는 패널 토의(panelist discussion) 시간을 갖는다. 한편, 모든 참가자들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의 플랫폼을 통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 및 감상평을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별히, 영어가 익숙한 외국인 참여자들을 위해 별도의 ZOOM 영어 소통방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한다.
맥그래스 교수는 분자생물학, 기독교 조직신학, 지성사의 세 부문에서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학자로, 현재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안드레아스 이드레오스 과학과 종교 석좌교수’(Andreas Idreos Professor of Science and Religion)로 있다.
포럼 측은 “(맥그래스) 교수님의 주요 저서와 관심사는 기독교 신학을 포함해 과학과 종교의 관계, ‘신무신론’(New Atheism) 등을 아우르며, 이번 포럼에서는 특별히 종교(기독교)와 과학기술의 관계 및 그것이 인간됨(Being human)에 주는 의미에 대해 통찰력을 제공해주실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포럼 측은 또 올해 주제에 대해 “오늘날 4차 산업혁명과 트랜스휴먼, 즉 기존 호모 사피엔스의 생물학적 한계 등을 뛰어넘을 초(超)인류에 관한 담론이 세계적 석학들과 미래학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며 “그에 발맞추어 ‘과학과 기술의 시대'에서 인간이란 무엇인지,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 인간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고 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될 이번 베리타스포럼 고려대는 줌(ZOOM)과 유튜브 라이브(LIVE) 스트리밍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참가가 가능하다. 다만 Q&A 및 패널 토의 시간에 질문을 던지는 등 보다 활발한 참여를 위해서는 줌으로 접속해야만 합니다. 신청은 https://bit.ly/veritasforum2021로 하면 된다.
한편, 베리타스포럼은 1992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시작돼 현재까지 전세계 200여 개 대학에서 개최되고 있는 기독교 변증 및 지성운동으로서, 고려대에서는 올해 4회 차를 맞았다. 포럼 측은 “베리타스포럼은 기독교 최고의 지성들을 초청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는 행사로 ‘진리란 무엇인가?’ ‘우리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 인생의 거대한 질문들(the big questions of life)로 다양한 신념과 배경을 가진 모든 이들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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