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 전도의 어머니 추명순 전도사」
추명순전도사기념사업회에 따르면 故 추명순 전도사(1908.3~1994.11.28)는 1908년 3월 충남 보령군 웅천면 서정리에서 엄격한 유교 집안의 무남독녀로 태어났다. 군산중동교회와 故 김용은 목사의 후원으로 고군산군도 열한 개 유인도에 여덟 개의 성결교회를 설립했다.
열한 개의 섬으로 된 고군산군도의 선유도에서 시작해 장자도, 방축도, 신시도, 야미도, 무녀도, 관리도, 말도 등 전도를 하지 않은 곳이 없고, 발길 닿는 곳마다 기도처소를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서종표 목사는 이 책에서 “목회자 중의 목회자요, 전도자 중의 전도자며, 예수님을 본받고 사도 바울을 본받고 그처럼 행하신 분이 계신다”며 “필자는 하얀 눈밭 위의 발자국처럼 우리가 따라가야 할 길을 먼저 가신 그 분을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싶다. 그 분이 바로 추명순 전도사님”이라고 했다.
서 목사는 “전라남도 중도에는 문준경 전도사님이 계시고, 전라북도 고군산에는 추명순 전도사님이 계신다. 두 분 모두 성결교단의 자랑스러운 여전도사님들”이라고 했다.
「4無의 삶을 산 김용은 목사」
서 목사에 따르면 기성 증경 총회장인 故 김용은 목사는 1951년 전도사 시절 군산중동교회를 개척해 38년 동안 시무하면서 교회를 부흥·성장시켰다. 군산중동교회는 군산 뿐 아니라 성결교단적으로도 모델적인 교회라고 한다.
서 목사는 이 책에서 “김 목사님은 군산중동교회를 목회하시면서 사랑의 목회, 복지 목회(교도소, 장애우, 노인 등)를 하셨고, 오직 하나님의 소원인 영훈 구원을 위해 구령에 불타는 가운데 섬까지 가셔서 직접 교회를 개척하셨다”며 “특히 추명순 전도사를 섬에 보내어 사역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후원하고 뒷받침해 주셨다”고 했다.
특히 그는 고인에 대해 “청빈의 삶을 살아내셨다”며 故 김용은 목사가 토지와 주택, 통장과 폐물이 없는 ‘4무(無)’의 삶을 살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주고 또 주고 다 주고…, 돌아가실 때는 시신까지 기증하신 분”이라고 했다.
서 목사는 “필자 역시 같은 목회자이지만 김용은 목사님은 남다르게 어느 목회자보다 생각이 더 크셨고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며 그 사랑을 실천하신 무소유의 삶을 사셨다”고 전했다.
「호남 최초 선교사 전킨 선교사」
전킨기념사업회에 따르면 故 전킨(전위렴) 선교사(1865~1908)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나 워싱턴 앤 리 대학교와 유니온 신학교를 졸업했다. 미국 남장로교가 한국에 파송한 7명의 선교사 중 한 명으로 1895년부터 호남 최초로 군산에서 교회, 학교, 병원을 세웠다.
서 목사는 이 책에서 “전킨 선교사는 좋은 가문, 명문 대학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7세에 한국에 와서 건강도 돌보지 않고 너무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다가 43세의 짧은 생애를 마감하셨다”며 “사랑하는 세 명의 아들마저 죽어 손수 군산 땅에 묻어야만 했다”고 했다.
그는 “전킨 선교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자원해 호남 즉 군산에 온 것”이라며 “그런 선교사들의 헌신과 수고로 어둡고 가난하고 미신과 우상에 찌든 우리나라가 엄청난 축복의 나라, 복음의 나라로 바뀌었다. 이것은 전킨 선교사를 비롯한 한국의 한 알의 밀알이 된 선교사들의 열매”라고 했다.
서종표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B.A),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M.A), 유니온신학대학원(D.Min)을 졸업했다. 전도사 시절 정읍초대교회를 개척해 만 20년 동안 사역했고, 지금은 군산중동교회 담임목사로 있다. 문준경전도사기념관 초대 관장(대행), 추명순전도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전킨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 호성신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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