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19일 자신의 SNS계정에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살면서 가장 힘든 일이 어떤 것을 택하고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할지 결정하는 일이다. 얼핏 보면 다 중요해 보인. 아니 덜 중요한 것들이 더 중요한 것처럼 여겨진다”며 “그러므로 언제나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분명히 하고 살아야 한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빼앗아 가는 쓸데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따금 무엇이 더 중요한지 결정하기 힘들 때면 어릴 때, 딱지놀이나 구슬 놀이를 할 때를 생각한다. 그 때는 딱지나 구슬이 얼마나 커 보였는지 모른다. 그것 때문에 울고 웃었고 며칠을 속상해 하기도 하였다”며 “어른이라고 다르지 않다. 돌아보면 그렇게 울고불고 할 일이이었는지 쓴 웃음이 나는 일이 많다”고 했다.
유 목사는 “그렇게 갈등하고 다투던 사람들과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만나면 이전 감정은 아무 것도 아니고 반가운 마음이 드는 당황스런 일도 겪는다”며 “그렇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과 중요한 것이 구분된다.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고 죽을 때가 되어도 중요한 일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말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잘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느냐’이다. 그렇게 살았기에 큰 상을 받았거나 좋은 결과를 얻었는지 여부와 상관없다”며 “오히려 끝까지 고난이었고 손해였고 억울했는데도 예수님을 믿고 순종한 경우가 더 빛난다. 스데반이 그렇고 사도 바울이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므로 당장 중요해 보이고 화려해 보이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부러움을 받는 일이 아니라 주님을 붙잡아야 한다”며 “요 6장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예수님께 몰려들었던 사람들이 다 예수님을 떠날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도 가려느냐’고 물으셨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물으신 것은 제자들 중에 마음이 흔들린 제자가 있음을 아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 중 한 사람은 마귀라’(요 6:70)는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다. 그 때 베드로는 대답했다.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리이까?’ (요 6:68)”라며 “영생을 내다보면 예수님을 잘 믿은 것만 남는다. 우리가 죽고 난 다음 100년 쯤 지나 우리의 삶은 어떻게 기억될까?”라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사람들은 무엇을 기억해 줄까? 지금 고민하고 노력하고 울고 웃은 일들이 그 때도 그렇게 중요할까요? 예수님을 잘 믿은 것 하나만 기억해 줄 뿐”이라며 “500년이 지난 후 여러분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성도인 것 하나만 남는다. 지금 무엇이 중요한가? 많은 일이 있지만 주님과 동행하는 것만 중요할 뿐이다. 이 기준으로 버릴 것과 택할 것을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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