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포도원 주인의 아들과 주인이 보낸 종들을 농부들이 때리고 죽였으니 이 얼마나 크게 잘못된 일입니까? 당연히 농부들은 주인에게 벌을 받아야 합니다.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이고 농부들은 이스라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 전체가 하나님께서 만드신 포도원이고 농부는 우리 모두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세상을 다스리고 돌보게 하시고 오래오래 참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언자들을 보내시어 잘못을 깨우치셨습니다. 한없이 오랜 시간을 참고 기다리셨습니다.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돌아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마21:40) 당연히 악한 자들을 죽이고 다른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맡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참지 않으셨다면 이미 오래전에 심판을 받아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악행을 일삼는데도 하나님은 독생자를 보내시고 오랫동안 참으셨습니다.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 앞에 저의 악행을 돌이키게 하옵소서. 무엇에서 저의 잘못이 시작되었습니까? 제가 맡은 포도원을 주인의 것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포도원은 저의 소유가 아닙니다. 그런데 저의 것이라 욕심을 부렸고 보낸 종들을 죽이고 아들까지도 죽였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내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 자신까지도 저의 것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맡기셨습니다. 저는 관리인일 뿐입니다.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인내하심을 악용하여 더욱 큰 죄를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주신 기회조차 무시하고 잘못을 돌이키지 않으면 결국 주신 나라도 빼앗기고 말 것입니다. 오랫동안 참으시는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늦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타난 구원 앞에 기쁨과 감사로 응답하게 하옵소서. “충성하라 죽도록. 충성하라 주님께. 슬픔이나 괴로움이 주의 사랑 못 끊으리.” 무서운 심판 날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이는 놀라운 복음입니다. 어찌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을 믿음과 삶에 되새기게 하옵소서.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귀한 나라,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충실히 맺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3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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