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본부는 이 성명에서 “우리 총회는 에큐메니칼 신학과 복음주의 및 성령충만을 견지하는 바 노동자 인권, 농민 인권, 여성인권, 장애자 인권, 흑인 인권을 적극 지지하지만 동성애가 양심과 성경과 성령에 반하는 죄이기 때문에 동성애 인권은 절대적으로 반대하였다”고 했다.
이들은 “하지만 장신대는 총회와 함께 동성애 전체주의와 싸우기는 커녕 지난 4년간 신학생들이 일으킨 크고 작은 동성애 인권운동을 방치하였으며 은폐하기에 급급하였다”며 “2020년 8월 40개 대학 소속 400여 명의 신학자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였지만 장신대 최00 교수만이 참여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대책본부는 “이에 105회 총회는 신학교에 일어난 동성애 인권운동을 방치한 책임을 물어 총장 연임을 부결시켰다. 파행을 거듭하면서 총장 연임을 밀어붙인 이사회도 하나님과 교회 앞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장신대 22대 총장을 뽑은 이사회는 에큐메니칼 신학을 빙자하여 장신대에 뿌리내린 동성애 인권운동과 동성애 인권신학을 척결하는 데 앞장서는 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하여야 한다”며 “서구 교회가 보여주듯이 동성애 인권을 묵인한 총장은 동성애 전체주의와 싸워 장신대를 지킬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동성애 인권운동으로 인하여 군목 면접에서 탈락한 두 신학생을 군목 후보생으로 합격시켜 달라고 서명한 51명의 교수들이 이번만은 총장 후보에 나오지 않기를 바랐다”며 “왜냐하면 서구 교회를 고사시키는 동성애 전체주의에 무지한 교수가 총장이 되면 ‘학부에서 동성애가 인권이라고 확신하고 진학한 신대원생’들을 교정하려고 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책본부는 “51명의 교수들은 스승이 제자를 위해 청원한 것이 무슨 문제냐고 반박할지 모르지만 청원한 신학생의 행동을 보면 이런 반박이 무색하다”면서 “군목 면접에서 탈락한 A신학생은 무지개 사건으로 징계를 받자 불복하여 민변의 도움을 받아 장신대를 상대로 2018년 12월 법원에 소송했고 2019년 7월 재판에서 장신대가 패소했다”고 했다.
또 “A신학생은 장신대를 상대로 4천5백만 원 손해배상과 총회와 장신대 학칙에 있는 반동성애 조항 삭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였음에도 장신대는 지금까지 학칙에 따라 처리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대책본부는 “‘에큐메니칼 신학을 빙자하여 행해진 동성애 인권운동’을 척결할 수 있는 교수를 장신대 22대 총장으로 선출할 것으로 요구한다”며 이들 3명 교수의 총장 후보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새 총장은 103회 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동성애에 관한 신학교 교수와 신학생의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동성애와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것”도 요구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장신대의 두 학생은 군종목사(군목) 시험에 합격한 뒤 교단(예장 통합)의 목사고시에 응했으나 면접에서 탈락했다. 당시 이들은 ‘동성애 옹호’를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해 9월 열린 교단의 제104회 총회에서 당시 동성애대책위원장이었던 고만호 목는 “(두 신학생들에게) ‘이제라도 잘못을 시인하고 동성애 인권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서명하면 협조하겠다고 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심층면접을 통해 본인들의 신학적 성향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했다.
그는 “이 문제의 본질이 호도돼선 안 된다. 신학적 문제이기에 심각한 것”이라며 “두 학생은 ‘우리는 사랑을 실천한 것이다’, ‘약자를 돕기 위해서 했다’, ‘목사 되기 위해 거짓말하지 않겠다’ 등 일관되게 소신발언을 했다. 동성애 인권신학 입장에서 말한 것”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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