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는 12일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지금 오직 주님을 바라볼 때이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유 목사는 “한 사모님이 예수동행일기를 3년 째 쓰고 있지만 여전히 남편과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성질을 이기지 못한다고 고백하면서 언제쯤 내가 변화될 수 있을까요?’하고 물으셨다. 어느 정도 더 예수동행일기를 써야 자신이 변화될 것인지 알고 싶은 것 같았다”며 “그 사모님께 좌절이 될지 모르겠지만 ‘사모님의 성질은 안 바뀝니다’라고 대답해 드렸다. 단 주님이 함께 하심이 믿어지면 자신의 성질대로 살 수 없게 될 뿐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요18장에서 베드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예수님을 지키려 했다. 그러나 결국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저주까지 하게 된다. 베드로의 이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다. 그래서 우리가 자신에 대하여 좌절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다. 베드로는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영적 지도자로 순교로 생을 마쳤다. 그것은 베드로의 본성이 바뀐 것이 아니라 주 예수님이 베드로와 언제나 함께 하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는 예배나 집회에서는 수없이 회개하고 새 삶을 결단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이전의 삶으로 돌아온다. 그 좌절감은 엄청나다. 그것은 자신의 본성이 변화될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것을 기대하니 더욱 좌절하게 될 뿐”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이는 것이다. 주님이 함께 하심이 믿어지는 것이다. 주님을 바라보면 육신을 따라 가지 않게 된다”며 “혈기는 있지만 혈기를 부리지 않게 된다. 그것이 죄의 종노릇하는 옛사람이 죽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사모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분명해지는 것이다. 그 때 죄의 종노릇하지 않게 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겸손하고 죄인을 사랑하게 된다”며 “자신의 육신은 여전히 죄 중에 있으며 자신의 변화가 오직 주님이 하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말 믿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약속이다. 비록 좌절감이 들고 주위에 증인이 보이지 않더라도 성경은 분명히 약속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한다”며 “그래서 나는 더욱 예수님을 바라본다. 변화되는 환경이나 사람 보다 예수님이 더 크게 보이면 정확한 길을 인도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힘쓸 일은 어떤 사람이나 환경 보다 예수님이 더 크게 보일 때까지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부흥이다. 공동체가 함께 주님의 임재를 알게 되면 부흥이 임한 것”이라며 “주의 권능이 나타나 기사와 표적이 일어나고 사랑이 충만하며, 하나 되고, 거짓 없는 정결함이 있으며, 겸손하고 기쁨의 증거가 있는 공동체다. 더 이상 어설프게 예수님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우리가 어설프게 예수님을 믿을 때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사람은 자녀다. 많은 존경할만한 사역자들의 자녀들이 믿음을 떠나는 경우가 드문 일은 아니다. 여러분은 지금 주님의 임재를 느끼는가”라며 “여러분과 함께 하시는 주님은 얼마나 크신 주님인가. 우리가 세상 보다 크신 주님을 바라보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성공이나 편안한 길을 구하지 않게 될 것이다. 어떤 어려움이 올지라도 더욱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그런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와 같은 영적 대각성이 임하기 직전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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