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사랑의교회에서 진행되는 ‘2021 사랑의교회와 함께하는 글로벌 특별새벽기도회’의 두 번째 날인 13일, 존 파이퍼(베들레헴침례교회)가 고린도후서 4장 16~18절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미국 현지에서 설교한 것을 영상으로 중계한 것이다.
존 파이퍼 목사는 “바울은 고통 속에서 말하고 있다. 본문을 보면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진다고 말했다”며 “타락한 인간으로서 가진 죄성이 성도된 자신을 낡아지게 한다.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말이다. 바울은 그럼에도 낙심하지 않는다고 강조 한다”고 했다.
이어 “대신 날로 새로워지고, 새로워진다고 말한다. 바울은 ‘낙심하지 않는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타락한 세상을 바라보면 낙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18절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을 바라보라고 나왔다. 어떻게 낙심치 않을 수 있는가?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이루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울은 자신이 평생 겪은 고난을 ‘잠시’라고 고백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바울은 목 베임 당해 죽을 때까지 고난을 겪었다. 1, 2년 정도 낚시나 골프를 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없었다”며 “바울은 고전 15장에서 ‘만약 부활이 없다면 나는 어리석은 자’라고 고백했다. 바울의 삶은 매 맞고, 파선하며, 잠도 이루지 못하는 등 교회를 위해 겪는 괴로움으로 가득했다”고 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17절에서 바울은 이런 고난의 세월이 경하다고 말한다. 바울은 자신이 살았던 50-60년 중 20년-30년 동안 감옥에 갇히고 고난 받으며 살았다”며 “바울은 볼 수 있었다. 실제로 보이지 않지만 바울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무덤 뒤의 영광을 바라보았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바울은) 평생의 고난을 ‘잠시’라고 느끼게 된 것이다. 고통의 무게를 가볍게 여긴 것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 멍에는 쉽고 내짐은 가벼움이라’”라며 “예수님을 위해 죽으라면서 이것이 가볍단말인가? 그렇다. 왜냐면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영광을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짧은 인생 대신 무덤 뒤의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현재 환난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은 공감할 것이다. 17절에서 ‘이루게 함이니’라는 말도 나오는데, 이는 환난이 잠시 지나갈 뿐만 아니라 천국에서 누릴 영원한 영광을 이루어 나간다는 말”이라며 “이 세상에는 말도 안 되는 고통이 터져 나온다. 인도에서 한 끼 식사 먹으려던 아이들 23명이 죽었다. 모코로, 보스톤 등의 가정들에서도 말이다. 세상 어디에서나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끔찍한 사건을 다룰 수 있는 효과적인 신학도 없다. 그저 목도할 뿐”이라며 “그러나 본문은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라고 나왔다. 이루게 함이니는 헬라어로 ‘카테르에르조마이’다. 이 단어는 ‘준비한다, 유발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타락한 세상과 타락한 인간으로 인해 여러분이 겪는 고통이나 순종하는 삶에서 여러분이 겪는 비극은 장차 여러분만의 고유한 영광을 만들어 낸다”며 “논란이 있지만 나는 그렇게 믿는다. 따라서 누구라도 제게 ‘믿는 사람의 고통이 무의미 하다’고 말한다면, 나는 그에게 결단코 무의미 하지 않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암이든, 비난이든, 질병이든, 험담을 듣는 등 그 어떤 것도 무의미 하지 않다. 내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무언가를 이룬다고 말하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18절에서 말하는 ‘보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어떠한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봐야 하는가? 17절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바로 우리가 겪는 고난이 우리를 위해 무언가를 이룬다는 약속 말이다. 볼 수 없고, 느낄 수도 없지만 믿음의 눈으로 봐야 하고, 성경이 말하는 바를 믿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낙심케 될 것이다. 여러분이 겪은 모든 고난이 중하고 영원한 영광을 준비하는 과정이니 낙심치 말라. 오늘 알게 된 이 진리들을 붙잡고 하나님과 독대하며 스스로 머리 속에서 선포하라. 마음이 새로워질 때 까지 말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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