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4일 부활절 주일예배에서 ‘부활의 생명으로 살라’(로마서 6:1-1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유 목사는 “예수님께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4일 만에 부활하셨다. 예수의 부활은 신앙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는 문을 닫아야한다”며 “나는 우리 성도들이 부활절 예배를 기념식처럼 드리지 말도록 기도했다. 부활절 예배란 기쁨이 충만한 예배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은 영원한 기쁨”이라고 했다.
이어 “마리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자기도 의도하지 않은 채, 마가의 다락방까지 한 걸음에 뛰어갔다. 예수의 부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라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자기도 모르게 제자들에게 뛰어가는 마리아야말로 예수님의 부활을 만난 진정한 모습이다. 우리의 형편과 처지가 어떠한 지, 여러분도 자기도 모르게 뛰어가 기쁨의 소식을 전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예수님께서 죽으신 십자가에서 우리도 함께 죽었다고 말하고 있다. 예수님만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나도 죽었다”며 “로마서 6장 3절처럼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연합한 자이며 하나 된 자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 예수님은 우리 안에 거하게 됐다. 로마서 6장 4절은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 되는 은혜 속에 새 생명으로 사는 것이라고 나왔다”고 했다.
유 목사는 “예수님이 빈 무덤에 계시지 않으시고 부활하셨다면 어디에 계실까? 하늘나라에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다. 또한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의 마음에 계신다”며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것, 산이 바다에 빠지는 것은 놀라운 기적이다. (하지만) 이 모든 기적보다 더 놀라운 기적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성도들의 마음속에 계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몸이 아파 건강을 회복하고,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길 원하는가? 재정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세상적인 성공을 원하는가? 도대체 우리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가?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 안에 거하는 것”이라며 “나도 이 사실을 안 뒤 ‘아무것도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부활 하신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게 됐다”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마리아에게 뜨겁게 차올랐던 기쁨은 바로 그 축복 때문이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마리아야’하고 자기 이름을 불러준 것이다. 이런 경우에 대해서 내 이름을 불러주신 주님을 만난 게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고 표현할 수 있다”며 “강력한 빛, 불이 임하는 체험, 주님의 우레 같은 음성 등을 통해서 주님을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기독교인들이 이런 체험을 통해서 주님을 만날 필요가 없다. 왜냐면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 모두의 마음에 임하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부활 신앙으로 사는 것이다. 부활의 생명으로 사는 것이다. 18세기 요한 웨슬리 목사로부터 시작된 영적 대각성으로 영국 전체가 변화됐다”며 “그들은 속회로 모일 때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는 역사를 증언했다.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를 거듭나고 새 삶을 살게 하신다. 로마서 6장 11절에서 우리는 ‘죄에 대해서는 죽은 사람이요, 하나님을 위해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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