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28일 주일예배에서 ‘피 속에 담긴 사랑’(로마서 8:31-3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유 목사는 “‘하나님이 나를 정말 사랑 하시는가’라는 의심이 들 때마다 확실한 증거가 있다. 바로 십자가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피 흘리시고 저주를 받으셨다”며 “이로 인해 첫째,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함 받았다. 둘째, 이제부터 마귀를 이기는 권세가 보혈의 능력으로 성도에게 주어졌다. 셋째, 우리 생명과 예수님의 생명이 바뀌었다. 이 보혈의 핵심은 바로 하나님의 우릴 향한 사랑”이라고 했다.
그는 “단지 하나님이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이다. 각 나라마다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는 신화는 많다. 하지만 실제로 신이 인간을 구하기 위해 피 흘리고 희생했다는 얘기는 없다”며 “오직 예수만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마서 8장 35절처럼 예수님 때문에 고난과 핍박받을 때, 이것도 하나님의 사랑인가 의문이 들 때가 올 것이다. 그럼에도 바울은 이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긴다고 했다. 바로 십자가에서 희생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로 인해서 말이다”라며 “십자가를 바라보며 확신을 갖고 사는 성도는 그 순간, 인생이 바뀐다. 십자가의 보혈은 하나님이 어떤 성도를 더 많이, 혹은 더 적게 사랑하는 경우가 없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않는 사람도 없다는 의미”라고 했다.
유 목사는 “마귀는 이 믿음을 흔든다. 우리가 죄를 짓고 난 뒤에 마귀는 우리로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케 만든다. 하지만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우리가 경건할 때가 아니라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여전히 죄인일 때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며 “나는 막연하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게 어렵게 느낄 때도 있었다. 목회를 열심히 하고, 교회는 열심히 섬겼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내게 막연하신 분이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라’며 적혀진 성경 말씀을 믿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매일 주님과의 동행일기를 썼고, 그 때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아기는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게 없다. 부모의 힘듦, 고생도 모른 채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며 보챌 때가 많다”며 “그러나 그 아이가 말썽을 피운다고 할지라도, 부모가 자식을 버리는가? 아니다. 자식을 위해 계속 품고 기도한다. 부모에게 아이는 그 자체로 기쁨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도 마찬가지다. 지금 우리가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고, 존재하심을 볼 수는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을 잘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며 “지금 주님의 사랑을 다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 하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예수님의 보혈 안에서 하나님의 나를 사랑하심을 믿는 사람은 고난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다. 사도바울의 고백이 바로 그것”이라며 “이 사실을 알면 사랑하지 못할 사람이 없다.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잘 받고 누리면 모든 이들을 사랑할 수 있고, 이기지 못할 시험 없다”고 했다.
유 목사는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찬을 명령하신 것이다. 언제는 고난 받고 있는 한 사모님이 수련회의 성찬식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나 붙잡으려고 애쓰지 말거라. 이미 내가 너를 붙들고 있다’”라며 “그 사모는 통곡을 했다. 서럽고, 원망되고, 괴로운 거 다 쏟아냈다. 그 사모만 들은 얘기인가? ‘이미 너를 붙잡고 있다’는 모두에게 들리는 음성이다. 십자가의 보혈이 너무나 분명한 증거이고, 하나님께 또 다른 증거를 구할 게 없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나를 사랑하심을 분명히 믿으면, 우리에게 닥친 문제·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 달라진다”며 “로마서 8장 39절의 이 확신이 우리 삶을 다 변화시킨다. 순종할 수 없는 일, 사랑할 수 없는 일, 견딜 수 없는 일 하나도 없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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