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GMS 선교사들은 2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현지에 머물며 사역을 계속해왔으나, 최근 군대 발포로 사망자가 200명에 이르고 치안이 위태해짐에 따라 긴급회의를 통해 긴급철수 등의 조치를 취했다.
GMS 미얀마 지부는 지난 17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자녀가 있는 선교사 가정은 가급적 빠른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으로 귀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고 한다. 나머지 선교사들도 귀국을 희망할 경우,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고.
이에 자녀를 포함해 선교사 4가정 16명이 19일 특별기편을 이용해 귀국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른 선교단체인 OMF와 GBT 소속 한인 선교사들은 이미 철수를 했으며, SIM 등 타 선교단체 소속 선교사들도 철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개인사정으로 3월 16일 먼저 귀국했다는 지부장 주우찬 선교사는 남은 선교사들의 철수와 관련해 희망자에 한해 철수를 권고하기는 했지만, 선교사들 사이에는 가능한 끝까지 선교지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많다고 전했다고 한다.
주 선교사는 “1988년 민주화 시위 때와 2007년 샤프론 혁명 때도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선교지를 지켰다”며 선교사들의 안전과 함께 하루 속히 미얀마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GMS 본부는 미얀마 지부의 긴급철수 결정에 따라 철수 선교사들의 두주 간의 격리숙소를 마련하고 식료품을 제공하는 등 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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