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전국 온라인 예배가 1년 전 대면예배에 대한 제한 지침이 적용된 후 지금까지 370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예배 클립과 콘텐츠는 약 4천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또한 전염병 기간 동안 기도와 제자도에 대한 애플리케이션에는 8백만회라는 인상적인 참여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50% 증가한 수치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전염병이 진행되는 동안 영국 전역의 교회들은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이같은 교회 중 대다수가 교인들에게 예배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한 것은 처음이었다.
영국 성공회의 경우 전염병으로 인해 최초로 전국 온라인 예배가 시작됐다. 지난해 4월 저스틴 웰비 켄터베리 대주교는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활절 예배를 생중계했다.
현재 매주 다른 성직자가 54개의 전국 온라인 예배를 이끌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온라인 예배는 새신자들을 신앙으로 이끌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 표본 설문조사는 5분의 1(19.7%)의 예배 참석자가 영국 성공회 온라인 예배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온라인 예배 외에도, 영국 성공회는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전화 연결할 수 있는 데일리호프(DailyHOPE)를 출시했다. 이 라인은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40만 건 이상의 전화를 받았으며 5백만 분 분량의 콘텐츠를 재생했다.
스테판 코트렐 요크 대주교는 “지난해 교회의 디지털 시대가 도래했다”라며 “물론 우리는 직접 만나고 싶지만 온라인 예배도 매우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내 다른 지역이나 전 세계에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지인이나 가족과 함께 앉아 1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다”라며 “많은 교회에서 직접 만나는 것보다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보고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러한 새로운 온라인 예배자들이 언젠가 우리와 직접 만나길 바란다”라며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러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계속 육성하고 새 신자들에게 다가가고 새로운 신앙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방법으로 보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웰비 대주교는 “지난해는 모든 사람에게 상실과 이별, 고통의 시간이었다. 항상 함께 모여 기도와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 앞에서 함께 모일 수 있는 날을 갈망한다”라며 “그러나 이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고 1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일을 하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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