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비대면(온라인) 성찬식’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박 목사는 15일, 국민일보에 연재하는 ‘신앙상담’ 코너에서 “비대면 예배는 진행형이지만 조만간 끝난다. 조금만 더 기다리자는 뜻”이라며 “목사가 온라인으로 성찬을 베풀고 참예자들은 안방에서 떡을 떼는 이른바 온라인 성찬을 왜 서둘러 진행해야 하나”라고 했다.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성찬 자리에 참여하지 않는 자에게는 떡과 잔을 나누지 못하게 했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성만찬 예식은 드리지 않는 게 좋다고 지침을 정했다”고도 했다.
박 목사는 “예배와 성례전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받아먹으라’ ‘마시라’고 하신 대면 만찬이 성찬의 원형”이라며 “원형을 버리고 변형된 성찬형식을 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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