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성경공부모임(BBB, Business Bible Belt)이 주최하는 2021 제44회 일터선교대회가 1일 유튜브 라이브방송과 선한목자교회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일터선교사들을 위로하고, 일터선교의 비전을 새롭게 하여 충성된 주님의 제자로서 사역을 다시 한번 결단할 수 있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삶의 현장에서 제자삼는 일터선교사가 되자’(주제성구 디모데후서 2장 2절)다.
BBB 대표 송기정 형제(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는 BBB 사역전략소개에서 “BBB는 단순히 성경공부 모임이 아니다. 삶의 현장인 일터에서 불신자에게 복음을 들려주고, 영적으로 어린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고 재생산하는 영적 군사로 무장시키면서 주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기 위한 초교파적 모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불완전한 다수보다 제대로 된 한 사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할 수 있을 때까지 아는 것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일터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제자로 설 수 있도록 한 사람 한 사람을 탁월한 영적 군사로 육성하고, 주님의 제자를 재생산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확산 시켜 세계복음화의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30년을 향한 BBB의 비전 체계와 전략으로는 “개인은 5년 내 1명 이상의 재생산하는 순장을 양성하고, 지역별로는 재생산하는 충성된 순장을 배가하는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해외의 500만 이상 도시를 중보하며 지속적으로 해외 모임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우리 모두 일터에 파송된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신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제자의 삶을 포기하지 말자. 우리의 젊음을 그리스도께, 우리의 일터를 그리스도께 드리자”고 권면했다.
선교대회 메시지는 조지훈 목사(기쁨이있는교회 담임)와 신용백 목사(시냇가푸른나무교회 담임)가 각각 전했다. 조지훈 목사는 “하루하루 하나님이 공급해주시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광야는 날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곳”이라며 “많은 사람이 미래를 걱정하지만, 현장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은혜가 앞으로의 미래가 된다. 하루를 살아갈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다면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목사는 “코로나는 광야다. 매일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혜로 살아가고, 또 매일 주변 사람들과 일터에서 맡겨진 일에 충성하고 책임을 다한다면 주님이 그 일상을 칭찬하시고 모든 터를 넓히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백 목사는 “여러분은 세상의 한복판에서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복음의 깃발을 든 보석 같은 믿음의 일꾼들”이라며 “지성과 덕성, 야성과 영성이 균형 있는 신앙의 소유자가 되어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삶을 당당히 살아내며,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선교사들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의 DNA가 온전히 함께하여 타자를 목적으로 하는 선교 사역에 익숙하고,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이름과 주님의 나라와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선교사가 될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증은 홍성도 형제(광화문 모임)와 구훈 형제(안국 모임, 해돋는마을)가 전했다. 홍성도 형제는 코로나로 인해 여행사의 모든 업무가 정지된 상황에서도 “절박함은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하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기도와 말씀이 한 해를 버티어 살게 하고 지금도 살고 있다”면서, 여러 상황 가운데서도 양육 사역 등을 통해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간증했다. 또 “사회복지사 준비 등 인생의 새로운 하프타임을 준비하게 되어 위기가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환경에 굴하지 않고 인도하시는 곳에서 주님의 복음을 성령 충만하여 담대하고 거침없이 전도하고 양육하는 일터선교사의 삶을 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훈 형제는 전도, 소그룹 성경공부, 일대일양육, 순장모임 등 BBB 사역과 함께 병원전도, 무료급식 봉사 사역 등을 전했다. 구 형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광야 길에서 인도하신 것 같이 여전히 앞이 안 보이는 코로나 팬데믹의 광야 길을 가고 있다”며 “그러나 주님은 날마다 풍성한 만나와 메추라기와 반석의 샘물을 먹이시고 인도하고 계신다”고 증거했다.
이후 선교대회 참석자들은 기도회 시간에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회개하고, 각자의 일터에서 제자 삼는 일에 우선하기로 다시 한번 결단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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