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얼마 전 미국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한 논평을 22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은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고, 세계 민주주의 정신의 훼손”이라며 “의사당 난입 사태는 그것을 은근히 부추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은 면제될 수 없다. 그는 지난 11월 4일 대선 투표 결과에 대하여 승복하지 않고 자신이 진 경합주의 개표 과정에 있었던 개표에 대하여 음모설과 선거 부정을 들고 나와서 개표 결과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미국의 패자 승복이라는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였다”고 했다.
이들은 “진정한 민주주의는 대중 선동주의가 아니다. 미국 지도자들은 미국의 전통을 복권시켜야 한다”며 “의사당 난입 사태가 발생했을 때 바이든 당선자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워싱턴 D.C.의 시위대에 집으로 돌아가 평화를 추구하라고 촉구한 것은 지도자로서 당연한 조치이다. 정의, 사랑, 신실함이 미국의 심장부를 인도할 수 있도록(시 89:14) 모든 미국인(민주당원과 공화당원)들이 기도로 단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남침례신학교 알버트 몰러 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우리 미국의 약속에 대한 반박이고, 질서 있는 자유의 적인 폭발적인 무정부 상태’라고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 표명은 적절하며 복음주의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 것”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트럼프가 탄핵을 모면한 것은 미국사회의 단합을 위해 다행한 일이나 미국의 패자 승복의 아름다운 전통을 깨뜨린 것은 큰 실책”이라며 “민주당이 의사당 점거사건의 주동자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밀어내려고 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는 2주일 후면 자동적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대통령을 불명예스럽게 의회가 내려오게 하는 것은 미국 정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당의 경솔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펜스 부통령이 이에 응하지 않자 민주당은 탄핵안을 밀어 부쳤고, 하원에서는 통과되었다. 탄핵소추의 합헌성을 묻는 절차투표에서 상원에서는 합헌으로 통과되어 탄핵절차와 투표에까지 부쳐지게 되어 트럼프가 공화당 상원의원의 반대로 탄핵 모면을 받았으나 공화당에서 7명의 찬성표가 나온 것도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트럼프가 미국 민주주의의 아름다운 전통, 패자가 승복하고 승자에게 축하하고 취임식에서 평화로운 정권 교체에 참석하는 전통을 깨뜨리고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남긴 것은 민주주의 지도자로서의 결함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36년 상원의원 경륜을 발휘하여 2백년 민주주의 전통을 원상복구해야 한다”며 “바이든은 이제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정치적인 경륜을 십분 발휘하여 세계를 자유와 평화 원칙과 개방으로 주도하는 지도자의 넉넉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보수주의자들이 제안하는 낙태와 동성애 반대 의견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기 바란다. 당리당략과 정파의 사고에서 벗어나 상하원을 장악한 다수당의 횡포를 극복하기 바란다“며 “자유와 평등 원칙과 인종 화합과 세계 선도국 지위를 살려서 의회민주주의를 복구하고 포용적이고 보편주의를 추구하는 세계의 지도자로서의 미국의 위상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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