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회는 “지난해 1월부터 중국발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사회를 매우 혼란과 상실감에 빠지게 하였다. 또 많은 분야에서 피해를 보게 되었다. 특히 교회의 피해는 이루 헤아리기 어렵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2천년 동안 드려왔던 (대면)예배의 일방적 중단(온라인, 비대면 예배를 할 수 있도록 한다지만, 실제적으로는 대부분의 교회에서 중단된 상태)으로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에 많은 차질을 가져왔다”고 했다.
이어 “거기에다 갑자기 불어 닥친 코로나 광풍(狂風)으로 일부 교회에서 미처 대처하지 못하는 사이, 확진자가 나오면, 정부와 지자체, 언론 등은 ‘교회발’이라는 용어를 마구 쓰면서 교회를 부정적 집단으로 몰아가려고 박차를 가하였다”고 했다.
이들은 “물론 어느 교회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1,000만 명의 기독교인과 6만 개의 교회 가운데 어찌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정부는 기독교의 특성, 믿음의 전통, 예배의 중요성은 아예 이해할 생각도 없으면서, 교회에 ‘명령’이라는 낯선 억지 수단을 사용하여, 일방적이며, 행정 편의주의, 독재적 발상으로 ‘(대면)예배 금지’를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
또 “심지어는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 경우에도 교회를 폐쇄하고, (대면)예배 중단을 윽박질렀다. 이것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따르는 자유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종교의 자유’를 짓밟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언론회는 “그러나 뜻이 있는 교계 지도자들과 교회들은 이렇듯 정부의 억압적이고, 독재적이며 위헌적인 부당한 압력에 대하여 대항해 왔다”며 “결국 정부에서도 지난 2월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서 ‘교회의 경우, 밀집도가 낮고 사전의 방역조치들이 이뤄져 지금까지 대면예배를 통한 감염은 거의 없었다’고 확인하였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 절대다수의 교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또 현장예배(대면예배)를 드리는 교회들도 마찬가지”라며 “그런데 교회를 코로나 감염의 ‘진원지’라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며, 정부 방역의 실패 일정 부분을 교회에 떠넘기려는 의도성 발언으로 본다”고 했다.
아울러 “교회를 코로나 ‘진원지’로 몰아가고, 오직 (대면)예배를 중단시키는 것만이 코로나를 종식시키는 것으로 착각하고 매도(賣渡)하는 것은, 코로나를 빌미로 기독교를 말살시키려 한다는 비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도 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굳건히 간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예배를 드릴 것이며, 정부의 부당한 ‘종교의 자유’ 억압에 대하여 대응해 나갈 것이다. 또 부당하게 교회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도 굴복하지 않고, 교회의 전통을 지키며, 기독교의 가치관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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