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회는 “공영방송인 KBS는 틈만 나면 수신료 인상을 주장해 왔었다. 그러던 KBS는 지난 27일 수신료 인상안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인상폭은 무려 53%나 오른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책정하였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문제는 KBS 내부의 문제이다. 최근에 국민의 힘 김웅 의원이 ‘KBS 직원 60%가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다’고 하자, KBS는 ‘2020년 기준으로 46.4%라고’ 반박하였다. 또 ‘억대 연봉자 가운데 73.8%인 2,053명이 무보직이라’고 하자, ‘1,500명 수준이라’고 하였다”고 했다.
이들은 “그렇다면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무보직으로 일정한 일과 책임감도 없는 직원들을 먼저 정리하면 되지 않겠는가”라며 “KBS는 연간 약 1,000억 원대의 적자를 낼 정도로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방송이 적자라면서 자구책은 없고, 국민들의 주머니를 털어갈 생각만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이런 공공기관을 어느 국민이 이해하겠는가? 이런 경영과 조직이 왜 필요한가? 그런데 뻔뻔하게도, 국민들은 코로나에 시달리고 자영업자들은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수신료를 53%나 올리면서, ‘철밥통’ 직장을 만들겠다니, KBS는 크게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는 수년마다 자구책을 통하여 오히려 수신료를 계속 내리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데 KBS는 왜 이런 노력은 하지 않고 국민들에게만 손을 벌이고 있는가”라고 했다.
언론회는 “현재 공영방송 KBS의 신뢰는 얼마나 될까? 최근 KBS의 메인 뉴스의 시청률은 한 자리 숫자를 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KBS의 수신료 인상안에 대하여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를 승인하기에 앞서, 공영방송의 자질과 자구책, 책임감 공정성을 먼저 확실하게 담보(擔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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