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대통령께서 "통일 대박"을 언급하시다 보니, "통일"이 올해 가장 많이 이야기 되는 단어 중 하나일 것 같다. 누군가는 통일이 너무 더디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통일이 더뎌야 한다고 한다. 혹자는 통일이 재앙이라고 하고 또 통일이 대박이라고도 한다. 우리에게 통일은 무엇일까? 통일은 내겐 상수였던 것 같다. 언제부터인지, 왜 그랬는지 모른다. 20대 어느 날부터 통일을 준비해야겠다는.. [평화칼럼] 북한 장애인 협력지원을 통한 돌파구 마련
'통일대박'이란 말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 표명과는 달리, 현재 정부를 통해 실질적으로 이루어진 성과는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10월초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북한의 실세이자 최고위층의 깜짝 방문을 통해 남북관계의 급물살을 기대했고, 곧바로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의 면담이 이루어졌다... [평화칼럼] 동물과의 평화
비폭력 평화사상은 인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오랫동안 인간의 폭력과 학대에 시달려온 동물들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 폭력적인 삶을 살면서 평화를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위선이다. 믿기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500억 마리의 동물이 인간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 [평화칼럼] 작용과 반작용의 정치학
한국의 정치는 여느 때와 같이 작용과 반작용의 혼란에 빠져있다. 더불어 한반도 평화통일의 비전도 어느 구석에 처박혀있는지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근세 역사를 보건대 한민족은 36년의 일제식민지와 30년의 군사독재를 거쳐 이제야 겨우 민주와 복지와 법치의 정상국가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인류역사의 진행방향을 볼 때 민주와 복지의 정상국가화는 당연한 과제이지만 현실에서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민.. [평화칼럼] 모르드개와 같은 멘토(Mentor)
자에게는 여러 분의 멘토가 계신다. 1월의 추운 바다에 빠진 부하직원을 구하러 서슴없이 바닷물에 뛰어드셨던 부친은 나의 가장 위대한 멘토이시다. 학창시절 담임선생님을 비롯하여 북한에도 여러 멘토들이 계셨다. 모든 것이 낯선 자유민주주의·자본주의 남한 사회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은 필자에게.. [평화칼럼] 글로벌 시대 맞는 기독교적 통일교육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자연스럽게 혹은 당연한 진리로 여기며 자라온 세대 중 한 명으로서 아직도 통일의 당위성을 확신한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조금은 다른 생각이 필요하게 되었다. 특히 다음 세대와 함께 통일을 추구하기 위한 보다 폭넓은 개념과 교육이 요청된다. 시대를 지칭하는 표현들이 있다. 근대와 전근대 시대라든가 현대와 포스트모던 시대 등의 .. [평화칼럼] 기독교와 북한이 공존과 상생을 시도한다면
우리 근대사에 있어 두 가지 신사조는 기독교와 맑시즘이었다. 물론 동학도 중요한 영향력을 미친 종교였지만 동학의 교세는 이후 급격히 쇠락하였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의 파송으로 대표되는 미국 장로교와 감리교의 선교정책은 한국 기독교 초기 역사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후 기독교는 3.1운동 당시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만일 1931년 김일성이 유격대원으로 '동북항일연군'에 .. [평화칼럼] 고(故) 구리 이봉수 장로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날
북핵 문제의 답보상태에서 한반도 주변국간 관계가 매우 복잡하고 미묘하게 전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냉전 당시 슈퍼파워였던 미․러 관계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양국간 갈등은 국제사회 전반으로 파급되고 국가들간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의 양상마저 보인다... [평화칼럼] 어디에도 둘 곳 없는 하나님의 마음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표현을 2014년의 반을 보내고 쓸 수밖에 없는 지난 6개월의 피 마르던 기억의 조각들은 아직도 마음바닥에 앙금으로 가라앉아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건드리기라도 하면 당장 수면위로 떠올라 내 영혼을 마구 흔들어놓을 것 같습니다... [평화칼럼] 평화 통일의 또 하나의 과제, 북북갈등의 해결
통일과정에서 우리 크리스천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할 일 중 하나가 바로 북한의 체제불법에 대한 과거청산 문제이다. 흔히들 이 문제를 남북갈등의 문제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으나, 북한 사회를 보다 상세히 들여다보면 이 문제가 결코 '남한 對 북한'의 문제만이 아니라 오히려 '북한 對 북한'의 문제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