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선교연구원·중동성서신학원 2024 선교 포럼 개최
    “확대된 선교 개념, 지나친 선교 범위 확대로 본질·핵심 흐려져”
    지구촌선교연구원(원장 안승오 교수)·중동성서신학원(원장 김병호 목사)이 9일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넓어진 선교개념 평가와 선교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2024 선교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1부 인사 및 기도, 2부 선교 포럼, 3부 「선교와 교회」 출판 감사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인사 및 기도는 김상식 목사(산동교회 담임, 본회이사)의 사회로, 장승천 이사장(반석교회 담임)..
  • 안승오 교수
    로잔은 WCC와 다르다!?
    로잔운동은 왜 탄생되었는가? 그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WCC 에큐메니칼 운동이 지나치게 사회구원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에 대한 반작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즉 1952년에 Missio Dei(하나님의 선교) 개념이 태동되면서 WCC는 선교를 ‘복음 전도 운동’이 아닌 평화운동, 인권운동, 정의운동, 환경운동 등의 ‘세계 잘 살게 만들기 운동’으로 바꾸었고, 1968년..
  • 안승오 교수
    선교, ‘복음화’ 우선하고 그 방법으로 ‘인간화’ 등 고려를
    앞에서 우리는 구원개념의 흐름과 선교 개념의 흐름을 살펴보았으며, 그 흐름은 현재 소위 말하는 ‘통전적’ 개념으로 모아져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통전적 개념은 나름대로 강점을 지니고 있다.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선교에 균형감을 갖도록 도전하고, 윤리적 과제를 선교적 개념에 포함시킴으로써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세계를 아름답게 가꾸는 책임까지 소중하게 여기도록 도전한 기여점이 있다. 하지..
  • 안승오 교수
    로잔의 ‘통전적 선교’ 개념으로의 변화
    지나친 단순화의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전통적인 선교 개념은 기본적으로 선교를 ‘복음화’로 보아온 경향이 있다. 이것은 심지어 에큐메니칼 선교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에딘버러 대회의 슬로건이 “이 세대 안의 이 세계의 복음화”이었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난다. 에큐메니칼 학자인 이형기도 “에딘버러에서 최대의 관심은 영국, 유럽, 미국 등 선교 종주국들이 복음을 믿지 않는 ‘제3세계’에 전하는 것이었..
  • 안승오 교수
    예수 믿고 하나님 자녀 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가?
    기독교의 구원관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고안이나 노력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이 주어짐을 강조한다. 구원은 회심(개인 구원의 시작), 성화(구원받은 자의 일생의 과정), 영화(구원 사역의 완성) 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전통적인 구원 이해는 주로 ‘회심’과 ‘칭의’에 많은 강조점을 두는 경향이 강했다. 회심은 구원 전체 과정의 가장 근본적인 토대를 이루기 때문이다. 회심을 통하..
  • 안승오 교수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개념은 하나님의 뜻을 정말 바로 이해한 것일까?
    오늘날은 복음주의 진영이든 에큐메니칼 진영이든 모두가 다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개념을 수용하고 있다. 즉 하나님의 선교 개념이 양 진영 선교신학의 핵심적인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이 하나님의 선교 개념은 “선교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시다”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교회의 잘못된 선교 자세와 방향을 갱신시키는데 나름대로의 역할을 한 개념이란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하지만 모든 약에 ..
  • 안승오 교수
    선교적·윤리적 과제의 의미와 두 과제를 구분해야 할 이유
    종교에 있어서 선교는 기본적으로 ‘종교의 확장을 위한 활동’이라 할 수 있고, 종교에 있어서 윤리는 ‘종교를 믿는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할 도덕적 행위’인 것이다. 즉 선교적 과제는 기본적으로 진리의 전파를 통한 해당 종교의 확장을 위한 활동이고, 윤리적 과제는 해당 종교를 믿는 사람이 그 종교의 가르침에 따라 마땅히 행해야 하는 행위 또는 사회적 책임인 것이다...
  • 안승오 교수
    위기에 처한 기독교의 현황과 로잔의 역할
    오늘날 세계기독교의 상황은 다소 암울하다. 물론 여전히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일부 지역에서 기독교가 왕성하게 성장하는 경우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기독교는 다소 그 역동성을 상실한 모습을 보인다. 1900년에 전 세계 인구의 34.5%를 차지하던 기독교는 2000년에 32.5%가 되면서 점유율에 있어서 오히려 감소하였다. 특별히 기독교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서구 유럽 등을 중심으..
  • 안승오 교수
    복음 전하는 선교적 과제, 교회만이 할 수 있는 것
    선교적 책임과 윤리적 책임은 서로 긴밀한 연관성을 지니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성도들이 윤리적으로 선한 삶, 칭찬받을만한 삶을 살 때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지며 이것으로 인해 선교에 도움이 되며, 기독교가 한 사회에서 인정받으며 뿌리를 잘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선교와 윤리가 이처럼 긴밀한 연관성을 지니므로 선교를 수행하는 사람들은 윤리의 문제를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며..
  • 안승오 교수
    윤리-선교 동등하게 보는 ‘통전적 인식’과 로잔
    앞에서 살펴본 대로 에큐메니칼 진영은 대략 이차 세계 대전 후부터 선교의 과제를 윤리적 책임 실천으로 보는 경향을 지녔다. 즉 세계의 복음화보다는 이 세계의 인간화에 더 깊은 강조점을 두었다. 그러나 1975년 나이로비 대회를 기점으로 에큐메니칼 진영은 사도적 책임과 윤리적 책임을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책임으로 보는 관점 즉 통전적 관점을 보이고 있다. 사이더는 선교에 관한 4가지 관점들을..
  • 안승오 교수
    윤리, 선교 위한 ‘다리’인가 선교의 ‘목표’인가?
    선교적 사명과 윤리적 사명은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두 가지 핵심의무 사항이다. 성도가 되었다면 당연히 아직도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 구원의 복음을 전해야 할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하고, 동시에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윤리적 사명을 해야 한다...
  • 안승오 교수
    복음전도의 우선성과 긴급성을 견지해야 하는 이유
    로잔은 처음 태동 때부터 복음전도의 우선성 문제를 두고 많은 갈등을 빚었다. 즉 전도를 강조하는 입장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급진적 제자도의 입장 간에 상당한 논란이 오갔다. 이러한 갈등은 로잔 대회의 두 핵심리더라 할 수 있는 미국의 빌리 그래함과 영국의 존 스트트 사이에도 존재했다. 결국 로잔은 ‘사회참여’를 교회의 중요한 책임으로 선언하면서도 여전히 복음전도에 우선성이 있다는 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