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송암 권태진 시인의 '시작하다'지난 금요일 밤에 전달받은 권태진 시인의 「시작하다」 시집을 어제 하루 내내 읽어가면서 떠오르는 명제가 있었다. 시는 낳는 것이지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는 체험으로부터 우러나온다는 의미이다. 저마다 체험의 대상은 달라도 혼자서는 토해 낼 수 없는 것이 바로 시이다. 반드시 대상이 있고 그 대상에 대한 시인의 고백이 시라는 언어로 표출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