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생으로 올해 나이 아흔이 된, ‘루터의 나라’ 독일에서 온 푸른 눈의 하 안토니오(Anton Trauner) 몬시뇰. 1964년 1월부터 교회 일치를 위한 기도모임을 시작해 수 년간 이끄는 등 신-구교의 에큐메니칼운동을 벌여온 그가 최근 회고록 ‘일치와 평화의 사도인 하 안토니오 몬시뇰’을 펴냈다... [서지은의 교회음악산책] 루터의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루터는 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르던 아버지와 알토음성을 지닌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고 풀룻과 류트를 매우 잘 연주했으며 성인시절에 테너 음성이었던 그는 천주교 사제로서 그레고리안 찬트의 시편곡과 미사곡을 자주 부르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성직자들만 읽을 수 있었던 라틴어 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해 보급했으며 단선율과 독일어 가사로 이루어진 코랄(Choral)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