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밤에 주일 낮 예배 때에 광고한대로 우리 야간 순찰 팀이 9시 반에 모였다. 50개의 핫 팩, 햄버거 20개, 담요 열장, 따뜻한 수프 한 통을 준비한 후 기도를 하고 출발했다... 멧돼지클럽의 변화
쪽방촌 다리 밑에는 멧돼지처럼 그저 먹고 마시고 뒹구는 무리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멧돼지 클럽이라 부른다. 이들은 거라사의 귀신 들린 자들처럼 집을 나와서 길에서 잔다. 주야장창 술을 마시며 뒹굴며 먹고 버린 쓰레기로 주변은 더럽고 씻지도 않아 냄새는 진동하는데서 소리 지르고 힘겨루기를 하며 서로 치고 박고 싸우기도 한다... 노숙하는 90세 할아버지의 겨울나기
야간순찰을 하면서 우리가 제일먼저 들리는 곳이 동네 화장실이다. 먼저 여자 화장실에 들린다. 이곳에는 두명의 여성 노숙자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 안에는 화장품 회사를 십년째 다녔다며 노숙생활도 십년째하고 있는 이재숙 집사님과 정신적인 문제로 15년 정도 노숙하고 있는 수원댁의 언니 영숙자매가 지내고 있다. 이들을 찾아가 따뜻한 수프와 핫팩, 담뇨, 침낭, 내복등을 드리고 같이 찬송 을 .. 순찰자들의 눈을 가리시고
주일 낮 예배를 드리고 나서 보니 톡문자가 들어와 있다. “목사님! ㅇㅇㅇ씨가 돌아가셨습니다.” 작년 12월에 코로나 확진이 되어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하여 1년정도 치료해 오던 쪽방주민이 폐렴이 심해져 어제 낮에 돌아가셨다... 또 한사람이 죽어 나간 쪽방촌
또 한사람이 죽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년여 동안 쪽방 촌과 다리 밑 노숙자들은 코로나 19 전염에서 안전지대였다. 지난여름 나와 쉼터 형제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쉼터가 폐쇄되고 급식이 중단되는 7월에도 괜찮았고 그 이후 2차 백신을 맞은 사랑들에게 변종들의 돌파에도 끄떡없었다. 철저히 소독하고 매주 검사하고 거리를 유지하며 씻었다...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의 "광야의 발자국"
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런 자리를 마련하여 주신 한국복음주의협의회에 감사를 드리며 광야교회의 사역을 잠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