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화를 찾아 유럽을 여행하다가 고딕 성당인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가면 온통 조각으로 가득 찬 서쪽 정문을 만나게 된다. 이 정문 윗 쪽의 반원형 팀파눔(tympanum)에는 최후의 심판 장면이 부조로 장식되어 있다. 3단으로 된 이 조각의 상단 중앙에는 심판자인 예수 그리스도가 좌정해 있고, 양 쪽에는 영혼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성모 마리아와 세례요한(또는 사도요한)을 나타내는 데이시..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켈스복음서의 '마돈나와 아기예수'
영국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중세의 성경 사본은 영국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린디스판 복음서(Lindisfarne Gospels)와 트리니티대학이 소장한 더로복음서(The Book of Durrow)와 켈스복음서(The Book of Kells)이다. 이 3종의 중세성서는 난해한 기하학적 문양과 독특한 서체를 보여주는 앵글로색슨예술(Anglo-Saxon art)의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브르타뉴의 안느 대기도서 중 '예수탄생'
예수탄생(The Nativity) 주제 중에서 미술사학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성서화는 브르타뉴의 안느 대기도서(Great Hours of Anne of Brittany) 에 실린 채식삽화이다. 이 기도서는 프랑스 국왕 샤를8세와 루이12세의 왕비였던 안느 대공작 '용 기도서'이다. 프랑스 미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기도서는 1503~1508년경에 프랑스 중서부 투르(Tours) 지방에서 장 ..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미친 여왕 요안나 1세 기도서의 성서화들
'카스티야 왕국의 미친 여왕 요안나 1세의 기도서(The Hours of Joanna I of Castile, Joanna the Mad)는 1500년 경, 플랑드르의 유명한 채식화가인 제라드 호렌바우트 (Gerard Horenbout, c.1465-1541)가 그렸는데 일부 삽화는 알렉산더(Alexander)와 시몬 베닝(Simon Bening)이 함께 참여하였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장퓌셀의 벨빌성무일과서의 '12월'
중세 성서화의 주요 작품들은 아름다운 삽화가 어우러진 사본(Codex)과 수도원에서 제작한 채식필사본인 성경이나 기도서가 주축이다. 지금까지 위트레흐트 시편집, 린디스판 복음서, 베아투스 묵시록 주석서 그리고 베리공의 기도서와 사나 모세오경 등 소재별로 대표적인 성서화를 찬찬히 둘러 보았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사나 모세오경의 카펫 페이지
사나 모세오경(Sana Pentateuch)은 1469년에 예멘의 옛 도시 사나에서 유대교 경전인 모세오경을 채색필사본으로 제작한 유명한 마소라(Masorah) 사본이다. 오늘날 예멘의 수도인 사나는 해발 2200m의 산악에 위치한 글자 그대로 '요새화 된 장소'이며 구시가지는 1986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고대 도시 중의 하나이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베아투스 묵시록 주석서 사본 삽화들
신약성서 마지막 책인 요한묵시록은 사도 요한이 파트모스섬에서 계시와 환상으로 본 하늘나라 옥좌와 최후의 심판, 세상의 종말 등 묵시적 계시를 기록한 책이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린디스판복음서의 성(聖)마태
복음서(Gospels)는 신약성경 중에서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 등 예수의 행적을 기록한 네 권의 복음서를 함께 모아 놓은 책이다. 중세에 채식필사본으로 많이 발간된 사복음서 중에 가장 아름다운 문양으로 장식된 것은 린디스판복음서(Lindisparne Gospels)라 하겠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위트레흐트 시편집(Utrecht Psalter)
성서화(Biblical Art)는 통상적인 종교화나 성화가 아니라, 기독교의 경전인 신구약성경의 사건과 이야기를 그림이나 조각 등으로 표현한 예술작품을 말한다. 그러므로 성서화는 「그림으로 보는 성경책」이라 할 수 있다. 중세의 성경은 히브리어로 쓰인 구약원전이나 헬라어로 번역된 70인역(BC 285~246) 그리고 제롬(Jerome) 등이 번역한 라틴어본인 벌게이트(Vulgate) 등으로,.. [기독人과의 만남] 강정훈 전 조달청장이 말하는 '스승' 김정준 목사
'인연'이라는 것이 있기는 있는 것 같다. 그 많은 사람을 두고 서로 눈여겨보게 되는 두 사람. 강정훈 전 조달청장이 대학 다닐 때 제일 존경하는 스승은 김정준 목사였다. 김정준 목사는 개신교 목사이자 교수로 한신대 학장을 2번 지내기도 했다. 강 전 청장이 전한 김 목사의 일화는 이렇다. 김정준 목사가 폐결핵 6기로 마산국립요양소에 머문 적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마산국립요양소 6급 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