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많은 사람이 좋아할 착한 일을 하게 하옵소서. 가능한 모든 사람과 화목하면서 지내게 하옵소서.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어 서로 싸우지 않을 때가 올 것입니다. 이때를 위해 저희로 평화를 창조하는 하나님의 자녀, 평화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평화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도 평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정의와 평화가 서로 입 맞추게 하십니다. 하나님 가시는 발자취마다 평화가 뒤따릅니다. 주님의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진심으로 따르겠습니다. 평화의 왕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평화의 사도가 되게 하옵소서.
평화의 왕으로 탄생한 예수님은 평화의 기쁜 소식을 주시었습니다. 제자들에게 항상 평화가 있기를 하시며 인사하셨습니다. 십자가 사건으로 우리에게 평화의 복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더구나 사람과 자연 사이에도 평화를 창조한 십자가 사건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진리와 질서가 가득 차기 바랍니다. 만물이 질서가 잡혀 참된 평화가 실현되게 하옵소서.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기의 자녀라고 부르실 것이다.”(마5:9) 하나님께서 평화를 창조하십니다. 장차 오실 메시아는 평화의 왕으로 부를 것입니다. 주님과 맺은 평화의 계약은 절대 무너지지 않습니다.
입으로는 평화, 사랑, 화해를 말하면서, 뒤로는 증오의 칼을 갈고 복수의 날을 세우는 일이 없도록 지켜주옵소서.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오래 참고, 온유하며, 원수도 사랑하게 하옵소서. 인내와 온유와 원수 사랑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적에게 둘러싸여 박해와 죽임을 당해도 어엿이 살고, 담담히 죽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평화가 승리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아! 내 맘속에 참된 평화 있네. 주 예수가 주신 평화.” 하나님의 나라를 믿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먼저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은 제가 항상 평화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평화가 늘 우리와 함께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1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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