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 ‘글로벌피스센터’와 경기도 ‘경기국제평화센터’는 지난 15일 오후 3시 판교테크노벨리 글로벌 R&D센터에서 ‘제1회 국제평화토론회’를 열었다.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적 활용과 유엔사 관할권 문제: 경기도,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사전 행사와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저 사전행사로 노주희 경기국제평화센터장의 센터 비전과 역할 보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념사, 한신대 연규홍 총장의 축사 등이 진행됐다.
먼저 이재명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는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이다. 앞으로는 우리가 얼마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한반도의 관계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이끄는 모범이 될 수도 있다”며 “DMZ의 공식적인 업무 공간도 유엔사 승인을 받아야 하는 현실의 문제가 안타깝다. 앞으로 국제평화센터를 중심으로 경기도가 남북교류 사업을 중심적으로 진행하고 남북간 합의의 실질적 이행 및 동북아 안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대 연규홍 총장은축사에서 “한신대 글로벌피스센터와 국제평화센터가 유엔사 문제를 공론화하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갖는다. 이번 토론회는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적으로 이용하고 경기도의 역할을 모색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시의적인 주제발표 및 다양한 의견들은 경기도의 도정을 세우는 데도 중요하지만, 한신대의 연구 과제를 마련하는 데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앞으로 한신대 글로벌피스센터는 경기도와 함께 통일시대 위대한 평화 리더를 키우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해영 한신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시우 작가의 ‘유엔사 지위에 관한 현황과 쟁점’,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의 ‘DMZ의 평화적 활용과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이재강 평화부지사, 이성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김원식 민중의소리 국제관계 전문기자, 김동석 미주한인 유권자연대 대표, 천시몬 코리안폴리시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영운 김포분단체험학교 대표, 박상진 부산외대 교수, 치사카 준 일본 평화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DMZ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장애와 과제, 유엔사 현황 및 쟁점, 지난해 11월 평화부지사 집무실 등 유엔사의 통행신청 불허 사례, 지방정부의 향후 역할 및 과제 등을 두루 논의했다. DMZ의 평화적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법적·제도적 차원에서 지방정부의 역할과 권한을 지금보다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소셜방송 라이브(Live) 경기(live.gg.go.kr)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됐다.
평화·융복합 교육의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한신대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통일시대를 대비한 특성화 교육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피스센터를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노력해온 한신대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며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는 21세기 글로벌 시민사회의 청년평화리더십을 육성하고 있다. 글로벌피스센터는 적극적 평화를 위한 글로벌연대사업,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학술사업, 평화인재 양성 사업, 온라인 기반 국제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평화 운동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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