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 목사(꿈의교회)가 7일 ‘아몬드’(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몬지 몰랐던 것들을 드디어 알아가는 시간) 시즌2 영상에서 ‘크리스천은 신년운세를 보면 안 되나요?’라는 물음에 답했다.
김 목사는 “모든 말에는 ‘구속력’이라는 것이 있다”며 “말에는 힘이 있기 때문에 어떠한 말이 되었든 그 말을 듣게되면 결국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다. 오늘의 운세 때문에 기분이 변하고, 아침에 있었던 일에 대한 해석이 바뀌고, 남은 하루에 임하는 앞으로의 자세까지 바뀌게 된다”고 했다.
이어 “점이나 사주팔자를 아무리 재미나 가벼운 마음으로 본다고 해도 이 구속력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매우 강력하게 작용한다”며 “구속력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구속력이 점이나 사주팔자, 타로 등에서 사용하는 말들이 갖는 모호함과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에 걸면 코고리, 귀에 걸면 귀고리가 되는 것처럼 그러한 영역에서 사용하는 말들은 사실 누구에게나 있음직한 뻔한 일들을 포장한 것”이라며 “그래서 마치 나에게 꼭 맞고, 나에게만 있는 특별한 일처럼 그럴듯하게 들리는 것이다. 바로 이 모호함 때문에 그들의 말은 나름대로 우리 각자의 상황에 맞아 들어가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또한 “그래서 우리는 쉽게 현혹이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현혹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모호함은 확실성으로 둔갑해 버린다. 동시에 구속력은 몇 배가 된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확실하게 믿고, 그것으로부터 구속되는 것은 무엇인가”라며 “그것은 바로 우상숭배”라고 했다.
이어 “우리 인간은 미래를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점이나 사주팔자도 보는 것”이라며 “저는 여러분에게 ‘預(맡길 예)’자를 드리고 싶다. 우리가 믿고 따라가야 할 말은 앞날을 예측해주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021년 인생을 우리를 현혹하는 뻔한 말에 맡기지 말고, 오히려 오직 우리의 인생 전부이신 하나님께 예금하듯 맡기시기를 바란다”며 “너무도 확실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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