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지구의 좋은 청지기가 되는 방법을 배우지 않는 한 미래에 더 많은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영국 성공회 요크 대주교가 경고했다고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온라인으로 드려진 신년 예배에서 스티븐 코트렐 대주교는 “2021년은 2020년에 비해 개선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기도하고 있다”라면서도 “코로나19보다 더 나쁜 것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한 해를 감사하며 되돌아보고 있지만 “이 세상을 뒤덮고 계속해서 우리를 도전하는 공포에 대한 큰 고뇌와 슬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교를 통해 코로나19 발생에 대해 인류가 지구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주교는 “우리가 코로나19를 통제하려고 노력하더라도 전쟁과 기근은 여전히 이 세상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과 지구에 가해지는 있는 피해에 깨어있지 못한 무능력으로 이 세상은 점점 더 취약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 자체가 우리가 지구를 잘 돌보지 못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구에서 야생 지역이 사라지고 열대 우림이 감소되면서 온도와 해수면이 상승하고 지구의 균형상태가 불안정해지면서 다른 전염병에 직면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류는 지구의 청지기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우리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요크 대주교는 ‘우리의 희망을 찾았습니다’라는 주제로 9개의 짧은 성찰 시리즈를 발표하며 새해를 시작했다.
첫 번째 설교에서 그는 오늘날의 상황을 구약 성서에 기록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이야기에 비유하면서 그들은 왕이 제시한 황금 우상을 숭배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했다고 언급했다.
대주교는 이 시리즈에 대해 “2020년은 모든 사람에게 엄청나게 힘든 한 해였으며 정상적인 복귀를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우리는 희망이 필요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위에서 희망을 믿는다”면서 “하나님을 아는 것은 생명과 평안을 주며, 그 분이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희망을 가져다준다. 이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을 따를 때 우리는 평안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