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사람이 복을 구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복에 대한 개념이 채 정립되기도 전에 기복주의에 대한 비판을 먼저 들은 것 같다. 그것도 많이. 그러다보니 복에 대해 말하거나 글을 쓰려고 하면 늘 조심스러워진다”고 했다.
이어 “축복이란 말이 성경에 분명히 나오지만 그 말을 쓸 때도 조심한다”며 “사람은 복 받기 원한다. 복을 구한다. 모든 사람이 그렇다. 복을 구하는 것에서는 예수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차이가 없다.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같다보니 이것을 세속화 또는 타락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 복을 구하는 사람은 다 기복주의라는 데까지 생각이 확장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사람만 복을 사모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복 받기 원한다”며 “우리나라 무속신앙만 복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온 세계 모든 종교 중에 복을 거절하거나 거부하는 종교는 없다. 심지어 복 받기를 사모하는 사람을 기복주의라고 비판하는 그 사람도 복 받기를 사모한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복 받기를 갈망할까”라며 “행복하기 위해서이다. 모든 사람은 행복하기 원한다. 불행하기 원하는 사람은 없다. 복은 이 행복과 관련이 있다. 사람은 복을 받아야 행복하다. 복 받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복이 있어야 사람은 비로소 행복을 누린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렇게 복을 갈망한다”고 했다.
이어 “성경을 통해 복을 공부하고 얻은 결론은 사람이 복을 구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라는 사실”이라며 “왜냐하면 하나님이 사람을 복이 필요한 존재로 지으셨다.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시고 그에게 가장 먼저 하신 일이 복을 주시는 것이었다. 복이 필요한 조재로 사람을 지으시고 하나님이 그에게 복을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상 사람도 복을 구하고 그리스도인도 복을 구하면 그리스도인이 세상과 다른 것이 뭐냐고 반문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것은 세상 사람도 밥을 먹고 그리스도인도 밥을 먹으면 그리스도인이 세상과 다른 것이 뭐냐는 말과 같다. 하나님이 세상 모든 사람을 복이 필요한 존재로 지으셨다”고 했다.
조 목사는 “무엇이 복인가”라며 “하나님이 복이다. 이것을 깨달은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나의 복이라고 했다. 사람이 하나님을 받으면 그는 복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이 있으면 그는 복 있는 사람이다. 온 세상 사람들은 복을 사모한다. 문제는 복을 사모하는 그들이 하나님이 복인 줄 모른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받아야 행복한 줄 모르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복인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무엇이 복인가”라며 “예수가 복이다. 예수를 받으면 그는 복을 받은 것이다. 예수 믿는 것은 예수 받는 것이다. 예수 믿는 순간 그는 복을 받는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향해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할 때 예수님은 그를 향해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라고 하셨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이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인 베드로에게 ‘네가 복이 있도다’라고 선언하셨다. 예수를 믿었는데 예수님은 그에게 복이 있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예수 있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이다. 복이 있는 사람은 예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