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총회교육개발원이 총회 융합형 공과 ‘하나 바이블’ 출간 감사예배 및 교회학교 세움 프로젝트 출범식을 30일 오전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개최했다.
이양수 목사(총회교육개발원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출간 감사예배에서 ‘교회학교 교육현장론’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배광식 목사(부총회장)는 “주일교회학교의 위기는 교회의 위기로 직결된다”며 “내·외적인 위기 가운데 주일교육의 현장은 서로 얽혀 있는 삶의 공간이면서 숨 쉬고 관계를 맺는 거룩한 공간, 복음의 빛이 비치면서 일어나는 삶의 변화의 장”이라고 했다.
배 목사는 “주일 교회교육은 첫 번째, 학생들이 임존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거룩한 만남의 장소가 되도록 교사들이 매개 역할을 해야 한다. 두 번째, 학생들을 가르치기 이전에 교사가 학습자가 되어야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주일 교회학교의 학습 내용은 끊임없이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개혁신학의 본질을 잃어버려선 안 된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그 속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가 살아있는가, 아이들에게 심적인 터치가 가능하냐를 눈여겨봐야 한다. 아이들에게 영적 터치를 할 때만이 교육의 원형, 교육의 장으로서 되살아날 수 있다”며 “다시 한번 교육의 참모습을 되찾고 아이들에게 생명의 주, 현존하시는 주님을 소개하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수 있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이날 1부 감사예배에서는 홍문수 목사(총회교육개발원 이사)가 기도를, 홍승영 목사(총회교육개발원 이사)가 성경봉독을, 배광식 목사가 설교와 축도를 맡았다.
2부에선 송태근 목사(총회교육개발원 이사)가 발간사를 전했다. 그는 “하나 바이블의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뜻하는 것으로 성경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배우는 교재이다. 마태복음 5장 13~16저을 주제성구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착한 행실을 통해 하나님나라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자신의 삶에 구현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믿음을 생활에서 적용하는 신앙이 가능하도록 돕고자 한다. 이러한 토대 위에 바르게 교훈하여 현대교회와 사회 간에 심각한 분리 현상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 바이블은 영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청소년부에까지 이르는 다섯 개 부서의 교재로 구성하였고, 전부서의 교육과정이 동일하다. 또한 신학과 교리 세계관을 융합해 기독교 본질을 강화했다. 설교와 성경 공부를 일원화하고 교회와 가정 학교를 염두에 둔 원포인트 교육으로 진행하면서 기독교세계관에 입각해 생활 속에 문제를 신앙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앙과 삶의 융합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송 목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일방적인 지식의 전달이 아닌 교사와 학생 모두가 능동적으로 교육에 참여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쌍뱡향소통 교육을 위해 이론과 실제를 융합한 하나바이블이 효과적인 신앙교육으로 이끌어갈 것이다. 현재 멀티미디어 영향은 가히 혁명과 같은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와 있다. 따라서 하나바이블은 온라인 교육에 중점을 두고 오프라인교육에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특별히 총회가 교회교육의 허브가 되어 스마트플랫폼을 구축해 학생교사교육, 목회자교육, 문화컨텐츠, 교회 행정시스템, 예배 매뉴얼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교회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도자들 간에 신앙 성장이 상호 간에 일어나길 기대해본다. 총회 성경공부 교재가 더욱 발전하여 전국교회와 교회 학교 및 성도들의 믿음을 더욱 확고하게 세우는 교재가 되길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반기독교적인 모든 사회 현상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거룩한 복음의 순수성과 그 능력을 다음 세대에게 반드시 물려줘야 한다. 한국교회 교회학교의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고도 한다. 이런 교회학교가 처한 현실을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아 할 때이다. 부디 교회학교의 부흥과 성장을 책임지는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해 주기를 당부하고 부탁한다. 나아가 하나바이블을 통해 믿음의 선조들의 유산을 돌아보고 감사와 결단의 역사가 뜨겁게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소망한다”고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김종준 목사(교육개발원 이사)는 “일반교육보다 기독교교육이 먼저 시작되었는데 일반교육은 모든 교구나 교재가 발전해가고 양질의 교육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기독교교육은 굉장히 뒤쳐졌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하나바이블이 탄생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온·오프라인을 겸해서 교회를 뛰어넘어 각 가정과 사회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교재이다. 이 교재를 통해 침체되어 가는 다음세대가 다시 살아나는 원동력이 될 것을 믿는다”고 축사했다.
고영기 목사(총회 총무)는 “하나 바이블은 한 마디로 모든 교육을 단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교육플랫폼을 체계화한 것으로 우리 교단의 자랑거리이다. 이제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책을 만들었지만 이 책이 홍보되고 사용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교회 현장에 이 좋은 책들이 잘 전달되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힘을 합해 널리 홍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축사했다.
이은철 목사(총회 사무총장)는 “영국의 유명한 외교관 랜슬럿 올리펀트는 ‘소화되지 않는 지식’이란 말을 했다. 학교에서 많은 지식을 공부하지만 삶에 적용이 안 되면 전혀 지식이 소화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21세기 교육, 특별히 인공지능시대 교육은 달라야 한다. 김용학 전 연세대 총장은 21세기 들어서 지식의 반감기는 7년이라고 했다. 아무리 앞서가는 지식도 대학을 졸업하고 7년이면 쓸모없는 지식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21세기 교육은 경험해야 한다. 새로 만들어진 융합적 통합 교재는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말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교육교재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며 격려사를 전했다.
3부 교회학교 세움 프로젝트 출범식에선 교회학교 세움 프로젝트를 위한 첫 번째 사업인 ‘총회교회학교총조사’ 중간보고를 김창현 목사(교육개발원 이사)가 전하고, 두 번째 사업인 ‘작은교회 교회학교 지원사업’과 관련해 후원금 2천만 원과 함께 혁렵사역증서를, 세 번째 사업인 ‘군인교회 주일학교 지원사업’과 관련해 협력 사역 증서를 각각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전국주일학교연합회장 박인규 장로는 “주일학교 교사를 35년간 했는데, 사스가 한국에 왔을 주일학교게 엄청나게 침체되는 계기가 되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라는 위기 앞에 주일학교가 더 크게 무너져가고 있다. 예배 자체를 못 드리는 형편 속에서 좋은 공과를 만들어 주시고, 다음세대가 다시 꿈틀대는 동기를 부여해주셔서 너무나 힘이 난다“며 “한국교회 주일학교가 다시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교회학교 세움 프로젝트는 작은교회를 살리고 다음세대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일환으로 작은 교회, 농어촌교회, 미자립교회, 군인교회, GMS소속 해외교회 등 어려움을 겪는 교회에 총회 융합형 통합 교재인 ‘하나 바이블’을 지원해주는 운동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