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강사로 나선 이효상 목사는 코로나 시대의 목회 환경을 ‘내우외환’으로 정의하면서,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목회의 길을 열 것인가에 대해 강연했다. 이 목사는 이미 18년간 다수의 저서와 현장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앞장서 왔다.
이 목사는 우선 신약성경 마가복음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목회’를 분석했다. 그는 “목회는 예수님을 따라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목회원리를 알면 목회가 즐거울 수 있다“며 “예수님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사역을 시작하셨다. 우리 목회에 있어서도 무엇보다 소명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권세 있는 새 교훈’으로 표현되고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새 교훈’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깊고 영성 있는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배웠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것이 새로움이 더해져야 한다”며 “우리의 말씀 사역에 있어 시대를 읽는 새로움이 빠지면 자칫 신학적 도그마에 빠져 공감 능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교회 건강론’을 강조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교회의 관심은 ‘성장’에 있었다. 소위 ‘성장제일주의’에 빠진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선 오히려 성장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면서 교회가 비로소 교회의 정체성과 본질에 눈을 돌리며 ‘교회 건강성’이 중요함을 자각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 목사는 “교회가 크든 작든 그 교회만의 정체성과 공동체성, 고유의 문화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며 “전환의 시대, 목회의 새 길을 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질적으로 일치하지만 방법상으론 전문화와 차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유튜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유튜브는 3천2백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유일한 채널로 목회, 특히 설교에 있어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유튜브에선 일방적 설교로는 한계가 있다. 불특정 다수와 공감하고 공유하기 위해 소통할 수 있는 설교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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