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오는 12월 2일 코로나19 폐쇄령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하자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를 환영했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3일 4주간의 폐쇄 조치를 종료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영국 내 상점들과 이발소, 미용실, 체육관 등이 다시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예배 장소 또한 재개될 수 있다.
폐쇄는 지역별로 발생 규모에 따른 3단계 제한과 관련된 지역적 조치로 대체된다. 1단계 제한은 6개의 규칙을 따라야 하며 2단계와 3단계 제한에 따르면 자택 외부의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수 없게 된다.
3단계 제한은 오는 26일 발표되며 국가적인 폐쇄조치 이전과는 거의 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집단 찬양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영국 성공회 회복 그룹 의장인 사라 멀리 런던 주교는 “정부가 내린 구체적인 조치는 교회들의 크리스마스 계획을 더 쉽게 만들 것”이라며 “예배 장소가 곧 전국 모든 계층과 모든 지역에서 공적 예배를 위해 재개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고무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와 성당은 이제 더 확실하게 대림절과 크리스마스를 준비할 수 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에 참석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더 자세한 지침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것이 게시되면 자체적인 권면사항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복음주의 연맹도 이 발표를 ‘위대한 소식’이라고 언급했다고 CT는 전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총리는 정부의 폐쇄 이후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크리스마스가 평소와 같을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고령계층이나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은 신앙인이든 아니든 소중하다”면서 “우리 모두는 크리스마스를 잘 보내길 원하고 필요하며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다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내년 1월 봉쇄령이 내려지는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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