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교회 박성규 목사가 지난 20일 교회 홈페이지에 ‘절망을 넘어서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박 목사는 “우리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3불(불안, 불투명, 불가능) 시대를 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하고 미래가 불안하다. 오늘날의 시대 상황이 룻기와 유사하다. 룻기를 보면 나오미 가족은 베들레헴에서 흉년을 만나 모압으로 가게 된다. 영적인 고향을 버리고 이방 땅, 하나님을 배척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간다”며 “그들이 이주한 이유는 한 가지이다. 잘 살아 보려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이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나오미의 가족은 절망적인 사건들을 연속적으로 경험한다”며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이 죽은 것이다. 이것이 인생이다. 우리는 흉년을 만나기를 바리지 않지만 결국 만나게 된다. 이때 인생의 모든 희망이 산산 조각난다. 이런 상태를 우리는 절망이라고 한다”고 했다.
더불어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하지만 신자인 우리는 절망을 다루는 삶의 태도가 불신자와는 달라야 한다”며 “후회하고 원망해서는 안 된다. 드러난 사실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불신앙의 모습이다. 하나님께서 숨겨 놓으신 것은 보는 것이 믿음이다. 그 믿음으로 절망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절망을 넘어서기 위한 4가지 방법이 있다”며 “먼저는 ‘기억하라’이다.(룻1:3,5) 사람들은 드러난 사실‘죽고’만 바라보며 절망하지만, 하나님게서는 숨겨진 사실 ‘남고’를 통해 역사를 이루신다”고 했다.
이어 “둘째는 ‘기다리라’이다.(룻1:6) 하나님의 응답으 조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한다”며 “셋째는 ‘사모하라’이다. 하나님이 주실 은혜와 복을 사모해야 한다. 본문에는 양식을 사모한 것이다. 이것이 절망을 이기는 비결이자 믿음의 사람들이 갖춰야 할 태도이다. 그리고 넷째는 결단하라(룻1:16~17)이다. 절망적인 상황을 만나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믿음 즉 신앙을 결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우리는 기억하고, 기다리고, 사모하고, 결단하며 나아가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가장 정확한 때인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우연’속에 숨겨 놓으신 하나님의 방법으로 ‘마침’의 복을 주신다”며 “그 은혜를 사모하며 신앙을 결단하심으로 오늘 이 절망의 시대를 이기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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