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의 한가운데를 걸을 때에는 모든 것이 부분적으로만 이해되어 길을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상승하여 미로를 보게 될 때 비로소 출구로 향하는 길을 알게 되듯이 우리는 다차원적인 방식으로 생각하고 다른 것이 과연 죄가 되는지 문화적인 차이인지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협소하고 획일적인 생각은 균형을 잃게 하고, 주장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그 주장에 대하여 성찰하는 여유와 나와 다른 말과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다면, 복음은 저들의 언어로 전달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서로 다른 면들은 상호 세워 주는 요긴한 개성이 될 수 있다. 선교는 협업과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하모니로 가득한 합창이며 오케스트라일 때 더욱 성경적이 된다. 어쩌면 선교는 독선적으로는 할 수 없도록 처음부터 디자인된 것은 아닐까?
- 김용기, <선교에서 선교적 삶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더욱 ‘회복’이라는 단어가 절실합니다. 시편 19편의 개역성경은 ‘회복’을 ‘소성’이라고 번역하는데, 원문을 직역하면 회복(소성)은 ‘돌아옴’입니다. 즉, 회복은 영혼, 생명, 생기가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깊은 낙심, 우울의 수렁에 빠져 있을 때는 스스로 돌아오기 어렵습니다. 내 힘으로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회복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돌아오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오늘의 시편은 다른 무언가가 나를 소성‘시킨다’고 말씀합니다. 무엇이 나의 영혼을, 나의 생기를 되돌아오게 만들까요? 바로 여호와의 율법입니다. 율법은 ‘가르침’이며 ‘교훈’입니다. 즉, 여호와의 가르침, 하나님의 교훈이야말로 우리의 생기를 되돌아오게 만듭니다. 여기에 신비가 있습니다. 시편의 말씀을 읽기 시작할 때 나의 영혼은 소성되기 시작하며, 생명의 기운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 한국장로교출판사 편집부, <2020 대림절의 깊은 묵상>
나는 오늘도 주님이 힘을 주시지 않으면 눈꺼풀 하나 들어 올릴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일 뿐이다. 모든 힘의 근원은 하나님께만 있다. 하나님께만 영원한 힘이 있고 하나님으로부터 영육 간에 힘을 얻는 자는 정말 복 있는 자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무엇이 부족하셔서 우리로부터 받아야 되는 분이 아니다. 친히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호흡을 주시고 만물을 주시는 하나님 없이는 우리는 단 1초도 살아갈 수 없고, 우리의 삶이 유지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며 하나님의 허락하심 안에서만 가능하다.
- 강덕병, <큰 고난의 산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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