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황 교수(바이오스코프 소장, 커넬대 상담학)가 6일 다니엘기도회에서 ‘이야기의 힘’(잠4:23~27)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황 교수는 “‘호사유피 인사유명’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이다. 이 말을 확장시켜서 생각해보면 인간은 누구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도 바울하면 이야기가 떠오르듯이 우리는 나름 대로에 이야기가 있다. 상담학 교수로서 상담을 하면서 깨달은 두 가지가 있다. 먼저는 인간은 이야기하는 동물이라는 것이다. 이야기를 통해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나는 없고 다른 사람에 이야기에 휘둘려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는 어떤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요즘 기독교가 핍박을 받는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이 핍박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다가 받는 영광된 핍박인지 아니면 우리의 이야기 속에 잘못된 패턴으로 일어난 부끄러운 핍박인지는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인간의 패턴을 바꾸는 것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자신의 과거에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그 이야기 주머니 안에는 여러 가지 희로애락에 이야기들이 있다. 나쁜 이야기는 버리고 좋은 이야기들로만 재구성 해 보라는 이야기”라고 했다.
또 “그렇게 과거의 이야기를 재구성 하다보면 나의 현재의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매일에 행동패턴들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에 이야기 속에서 행동패턴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나쁜 행동패턴들은 버리고 좋은 이야기들만 바라 봐야 한다. 자신의 좋은 이야기만 보는 사람들, 나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는 사람만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다”고 했다.
과거 학창시절 운동을 좋아했고 특별히 테니스 선수가 되고 싶었던 그는 안 좋은 현실의 벽 앞에 운동을 포기하고 미국에 있는 삼촌이 운영하는 가게 일을 돕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고 고백했다. 동양인인데다 언어의 장벽 앞에 힘든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열심히 뉴욕에 있는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큰 금융회사에 취업하기까지 소위, 성공의 삶을 밟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나 개인사업의 실패로 어려움에 놓이게 되고, 3대 째 믿음의 계보를 이어왔던 가족들을 돌아보게 되면서 선교를 가게 됐다는 그는, 기도하며 선교사로서 다음세대, 유학생들을 가르치게 됐고,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변화되어가는 학생들을 보게 되면서 공허했던 그의 마음이 채워졌다고 고백했다.
간증을 마친 황 교수는 특별히 다음세대를 이끌어가는 우리 청년들에게 “지금부터라도 하나님을 만나길 바란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기도 밖에 없다”며 “그 기도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나의 부모의 신앙이 나의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독대하면서 만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한다.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 삶을 사는지 묻는다. 너무도 간단하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라며 “그리고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처럼 성령의 힘을 받아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 어려운 역경이 있더라도 이 사명 때문에 우리는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년들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원을 받은 자들은 적어도 한 달란트는 줬다고 생각한다. 한 달란트가 시가는 현재 17억 정도로 추산된다. 적은 돈이 아니”라며 “저의 이야기 주제는 바뀌지만 한 가지 바뀌지 않는 것은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과 나의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며 만약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이 시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시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준비하신 것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것들을 찾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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