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VOM)가 3일 “11월 동안 전 세계 130개 나라, 10만여 교회가 한 마음으로 연합하여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국 VOM은 “‘세계 복음주의 연맹(World Evangelical Association)’에서 20여년 전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세계 기도의 날(The 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을 제정한 이후, 전 세계 교회는 매년 11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일요일에 이 날을 지켜오고 있다”며 “한국 VOM은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11월 1일과 8일에 열리는 이 세계적인 기도 행사에 참여할 뿐 아니라, 핍박받는 믿음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계속 기도할 수 있도록 무료 영상도 제공한다”고 했다.
한국 VOM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세계 복음주의 연맹 종교 자유 위원회’에서 발표한 통계를 인용하며 “현재 2억 6천만 명의 기독교인이 믿음 때문에 가혹하게 핍박받고 있다. 이는 세계 기독교인 인구의 10%”라며 “올해는 매일 평균 8명의 기독교인이 신앙 때문에 매일 살해당했고, 10명의 기독교인이 구금되거나 투옥되었고, 25개 교회나 기독교 건물이 공격당했다”고 했다.
그녀는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세계 기도의 날’은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이 공통적으로 요청하는 부분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느냐’고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에게 물어보면, 제일 먼저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 대답한다. 그들의 기도요청에 우리가 반응하는 날이 바로 매년 11월 첫째와 둘째 주 주일이다.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룬다”고 했다.
또 “히브리서 13:3에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학대를 받으면 우리가 학대를 받는 것처럼, 그들이 감옥에 있으면 우리가 감옥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라고 예수님이 명령하셨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는 전 세계의 모든 교회가 연합하여 핍박받는 형제자매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 VOM은 올해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세계 기도의 날’을 맞이하여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고 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에 집을 버리고 피신할 수밖에 없었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기독교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라고 한다. ‘자넷: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핍박자들을 용서하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기독교인들의 결단에 관한 이야기다.
현숙 폴리 대표는 “우리는 이 영상을 통해 한국 교회와 성도님들이 기독교 신앙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자넷 같은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지원할 준비를 더 잘 갖추게 될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한국VOM은 “’자넷: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영상은 www.vomkorea.com/idop 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며 “또한 이 사이트를 방문하면 핍박받는 기독교인에 관한 최근 소식이 담긴 한국 VOM의 무료 월간 소식지와 365일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의 기도제목이 담긴 2021년 무료 기도달력도 신청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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