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니콜라스 추기경과 말콤 맥마혼 대주교는 정부의 폐쇄 조치 결정에 대한 심오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제2봉쇄조치를 내린 가운데 가톨릭 지도자들이 두번째 교회 폐쇄 조치에 항의했다고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4주간 봉쇄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의 기자회견 발표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정부 웹사이트에 업데이트된 지침에는 장례식, 예배를 위한 방송 준비, 개인기도를 제외하고는 예배 장소가 폐쇄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침은 학교나 보육시설, 푸드뱅크로 사용되는 필수 서비스를 운영하는 건물은 개방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포함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빈센트 니콜라스 추기경과 맥마혼 대주교는 봉쇄 조치 중 하나인 교회 폐쇄 결정을 비판하면서 “이것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회는 모든 사람을 훈련된 방법으로 모일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되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서 “이렇게 정부가 다시 한 번 공개적인 공동 예배의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깊은 고통의 근원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직면한 많은 어려운 결정을 이해하고 있지만, 공동 예배를 금지하는 것이 바이러스 퇴치에 생산적인지 증거가 없다”라며 “정부가 공적 예배 행위의 중단을 정당화할만한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새로운 국가적 봉쇄 조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난과 고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미 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위협이 증가하는 유행병에 대한 효과적인 전략은 단지 희망하고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성공회 코로나 바이러스 회복 그룹 의장인 사라 멀리 런던 주교는 “우리는 세부 규정을 조사하고 정부 부서와 계속해서 연락해 교회에 명확성을 제공 할 것”이라며 “지금은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불확실성의 시기이며 교회는 계속해서 빛과 희망을 가져다주는 지역사회 생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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