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빈손에 주신다”라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말도 있습니다. 양손에 짐이 가득한 사람은 하나님의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 짐이 늘 죄나 세상 염려는 아닐 겁니다. 우리의 방식대로 그분을 예배하려는 조급한 시도도 때로는 짐이 되니까요. 내 경우만 하더라도 가장 단골로 기도를 방해하는 잡념은 중대한 내용이 아니라 잠시 후에 하거나 삼가야 할 일과 같은 자잘한 내용이지요.
C. S. 루이스, <기도의 자리로>
우리는 사람들이 사랑스러워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괴팍하고, 완고하고, 이기적이고, 잔인할 수 있다. 우리가 사람들을 사랑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받을 자격도 없고 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지도 못한,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선물인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단계를 건너뛰는 경향이 있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좋아, 그렇게 하지 뭐.” 이렇게 결심한 뒤 이를 악물고 노력을 배가한다. 마치 우리 안에 사랑을 증류하는 양조장이라도 있는 것처럼, 증류기에 열을 가하면 또 한 병의 사랑주가 만들어지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우리 안에는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아가페 사랑을 받아들임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향한 아가페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맥스 루케이도, <맥스 루케이도와 함께하는 행복 연습,>
하나님은 저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계셨더라고요. 저를 혼내시기보다 제 안에 있는 부족한 부분, 문제의 원인을 먼저 봐 주시더라고요. 저는 사랑받고 싶었던 거였어요. 인정이 필요한 거였어요. 그런 저의 근본적인 문제를 보신 하나님은 저를 채워 주시고 변호해 주시더라고요. “복유가 아직 덜 혼나서 못 하는 게 아니야. 복유가 그거 몰라서 못 하는 게 아니야. 우리 복유가 지금은 인정이 필요해서 그래. 복유가 사랑이 필요해서 그래.” 사람들의 인정은 아무리 오래가도 3일을 넘기기 힘들어요. 그 시간이 지나가면 다시 다른 인정들로 채워야 해요. 우리 주님은 그 사랑받지 못함의 고리를 “내가 너 인정해!” “내가 너 사랑해!” 하시며 끊어 주세요.
김복유, <사랑이 필요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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