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의 현장은 눈을 가리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다.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는 그나마 앞의 상황을 예측할 수 있기에 조금은 대비할 수 있다. 그러나 개척교회 상황은 갑자기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상황 속에서 끝을 모르는 레일을 달리고 있는 기분이다. 나락으로 떨어질 때는 그 끝을 모르는 블랙홀에 빠져 다시는 올라갈 수 없을 것만 같다. 마음이 무너지고 몸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것 또한 은혜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다. 철저히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저 지금 내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감당할 뿐이다. 마치 광야를 걷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입히심과 먹이심을 경험하는 것과 같다. 현실적으로는 ‘절대 불평’이 있어도 절대 옳은 그 현장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만으로도 ‘절대 감사’를 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수, <개척 5년 차입니다>
불안 속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불안 가운데 염려합니다. 때로 이런 염려는 단지 염려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두려움에 이르게 하고, 심하면 절망으로 이끕니다. 신자의 마음이 이런 상태가 되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빛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대한 자각, 일상의 의미, 인간관계의 가치는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는 마음의 상태가 됩니다. 하나님께 대한 불충성은 커다란 죄 때문에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염려와 근심에서 비롯될 때가 많습니다(눅 19:21). 그래서 우리는 염려의 정체를 알고 그것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길을 배워야 합니다.
김남준, <염려에 관하여>
새 언약은 창세기 3:15에서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며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처럼 뱀을 저주하는 형식으로 시작된 새 언약은 구속사의 첫 출발이요 씨앗이다. 여인의 후손으로 약속된 새 언약의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의 모든 역사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핵심적(核心的) 명맥(命脈)을 이으며 진행된다. 그리고 이 새 언약은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성취되고,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이다.
김정민, <히브리어 성경 구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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