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예배를 출석하는 영국 성공회 신자 숫자가 다시 감소했다고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 달에 한 번 이상 예배를 출석하는 정기적인 예배자 숫자는 전년도에 비해 1% 감소한 1백11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10월 매주 평균 85만4천명이 영국 성공회 예배를 출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 감소한 수치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영국성공회 교회 학교 예배 출석률은 추가 인원이 3% 증가한 18만2천명을 기록했지만, 일반적인 주일예배 출석률은 2019년 69만명으로 2% 감소했다.
성탄절과 대림절 예배는 거의 8백만 명이 참석하여 강세를 유지했으며, 백만 명이 넘는 인원이 부활절 예배를 출석했다.
영국 성공회 2019년 선교 통계 보고서는 온라인 참여 증가를 보여주는 디지털 보고서와 함께 발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예배가 요구되면서 영국 성공회의 ‘A Church Near You’ 웹사이트에는 현재 1만7천여개의 온라인 예배와 행사가 올라와 있다. 행사에는 주일 성찬식, 성경 공부, 아침과 저녁기도가 포함된다.
이 수치에는 영국이 코로나19로 인해 폐쇄 된 후 웹사이트, 페이스북, 유튜브 페이지에서 시작된 전국적인 온라인 주일 예배는 포함되지 않았다.
케임브리지 공작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특별 손님으로 참석한 전국 예배는 거의 3백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교회의 통계에 따르면 영국 전역에서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 약 5분의 1이 교회에 자주 오지 않거나 전혀 방문하지 않았다.
디지털 보고서는 또한 영국 성공회 애플리케이션이 올해 7백만회 이상 사용되면서 강력한 참여를 보여주었다면서 데일리 기도와 데일리 오피스 앱이 가장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대한 참여도는 2020년 현재까지 8천6백만 뷰로 지난해 수치보다 두 배 증가했으며, 디지털 교육에 참여하는 성직자와 평신도 지도자가 상당히 증가했다고 한다.
올해 지금까지 4천2백명 이상의 목회자와 지역 교회 지도자들이 영국 성공회 원격 디지털 교육 과정에 참여했으며 이는 2019년의 4배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교회의 최신 선교 통계에 따르면 전염병이 일어나기 전에도 영국 성공회는 푸드 뱅크와 점심 클럽, 노인과 유아를위한 그룹에 이르기까지 3만5천여개의 사회 활동 프로젝트를 운영하거나 지원하고 있었다. 이는 2017년 3만3천여개의 사회 활동 프로젝트 운영되던 것에 비해 증가했다.
이 수치는 지역 교회가 식량 빈곤 퇴치를 위한 국가적 노력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며, 거의 60%의 교회가 푸드 뱅크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약 2천7백개 교회가 커뮤니티 카페에 참여하고 있으며 2천3백개 교회가 휴일 또는 조식 클럽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스테판 코트렐(Stephen Cottrell) 요크 대주교는 “많은 사람들이 고립되고 두려웠던 시기에 영국 성공회와 성직자들은 수천 개의 온라인 교회 예배와 행사를 방송하여 지역 사회에 위안과 희망을 가져다주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우리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코로나) 이전에 영국 교회 본당과 접촉 한 적이 없었을 것이며 기독교 메시지를 들어 본 적이 없었을 것임을 알고 있다. 이들의 존재는 우리 모두가 인생의 영적 의미에 대해 갖고 있는 큰 갈망의 표시”라고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