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연이 20일 저녁 이제홀에서 '2018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원장 김영주 목사(맨 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기사연이 '2018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 원장 김영주 목사(맨 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기독일보DB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김영주, 이하 기사련)이 매년 진행해온 한국 사회의 여러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들의 인식 조사를 14일 온라인을 통해 발표한다.(https://youtu.be/nNxbCh1bOnc)

정치 분야는 이상철 박사(크리스챤 아카데미 원장), 경제·생태·환경 분야는 신익상 박사(성공회대), 통일·안보 분야는 김상덕 박사(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연구실장), 사회·젠더 분야는 송진순 박사(이화여대), 신앙 분야는 이민형 박사(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책임연구원)가 진행한다.

기사련은 정치 분야에 대해서 “코로나 19 상황을 통해 드러난 한국개신교의 시민성은 공동체의 이익과 안녕을 우선시 하지만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배려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조사를 통해 우려스러운 부분도 드러났는데,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체제와 시스템에 원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문제로 환원시키는 경우가 엿보인다. 이것은 악의 문제와 고통의 문제를 바라볼 때 구조와 체제의 모순을 못 보게 하고 개인윤리의 차원으로 원인을 환원시키는 기재로 작동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신앙 분야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이후 한국 개신교인들의 신앙 형태에는 작지만 분명한 변화가 생기고 있다. 비대면/온라인 예배로 주일 성수와 같은 기본적인 신앙 활동을 대신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고, 심지어는 예배를 드리지 않는 인구 역시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따른 개신교인들의 요구는 온라인 컨텐츠 개발로 귀결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 컨텐츠를 제공받는 것 이상으로 자발적인 신앙생활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다. 코로나19 상황의 종식을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바, 작금의 변화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인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른 교회의 변화 및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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